감사가 최고의 예배이다

시편 50편은 아삽이 지은 시인데, 마지막 결론이 바로 감사의 제사입니다. 아삽은 레위인이었는데, 다윗 왕 시대에 찬양대의 리더였습니다. 그는 원래 고라(Korah) 족속의 후손인데요(대상 26:1), 고라가 누구였습니까? 모세 시대에 지도자 모세에게 반기를 들어서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으로 땅이 갈라져 가족들과 함께 죽은 족장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이완용씨의 자손과 같이 아삽은 “반역자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라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아삽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삽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찬양대장의 일을 수행하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포로들의 명단 가운데 아삽 자손만이 유일하게 노래 부르는 자로 언급되었습니다(스 2:41).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와 사명이 인간의 혈통이 아니라 바로 영적인 믿음으로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삽은 예배와 찬양의 전문가였는데, 그가 시편 50편에서 노래하는 주제가 바로 예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시편 50편 1절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해돋는 데서부터 해지는 데까지란 온 세상을 말합니다. 태양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온 세상과 만물을 무엇을 위하여 부르신 것일까요?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듣지는 못해도 산에 흐르는 시냇물도, 저 공중의 새도, 나무들도 다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삽은 시편 50편에서 마음의 중심이 없이 그저 종교적 의식과 행위에만 몰두하는 자들의 형식주의와 위선적인 모습을 비판합니다. 감사의 제사가 없는 모든 종교적 행위나 예배는 위선이라는 것입니다. 아삽이 말하는 핵심은 감사의 제사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한국인들이 구정이나 추석을 큰 명절로 지키는 것처럼, 출애굽기 2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감사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유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의 3가지 절기를 정하여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오늘날의 유월절은 구원받은 은혜, 오늘날의 오순절은 곡물을 수확한, 즉 먹고 살 수 있게 해주신 은혜, 그리고 오늘날의 초막절은 광야와 같은 인생을 잘 살 수 있도록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절기 때가 되면 모든 유대인들은 생업을 중단하고 하나님께 나아와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절기를 통해서 인생에서 예배나 감사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유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은 다 감사 기념일로서 예수님의 구원과 오순절의 성령 강림과 또한 최후의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을 또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절기 때가 되면 유대인들과 성가대는 시편 100편과 같은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성전의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시 100:4). 여기서 그 문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의 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만나려면 감사의 문을 통과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우찌무라 간조라는 신학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저주하시려고 하면 질병이나 가난이나 실패 등의 고통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하나님의 저주가 있다면 바로 이 세 가지인데 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며, 마지막 셋째는 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사람이 불평 마귀에 사로잡히게 되면 아무리 돈이 많고,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의복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도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마귀를 끌어들이는데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감사는 하나님이 기쁨으로 받으시는 최고의 예배입니다(사 43:21; 시 50:23; 시 69:31).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감사는 넉넉함을 주고 현재의 감사는 즐거움을 주고 미래에 대한 감사는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넉넉함과 즐거움과 설레임을 우리에게 줍니다. 저와 여러분이 추수감사절 뿐 아니라 평소에도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더 큰 은총과 축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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