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믿음이 최고의 믿음이다 (The Grateful Faith is the Greatest Faith)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리와 사마리아의 경계선에 있는 어느 동네를 지나가시는데 열 명의 문둥병자들을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이 10명의 문둥병자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치유를 받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한 누가복음의 기사를 통하여 우리는 3단계의 믿음의 수준에 대한 영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의 믿음은, 바로 하나님 긍휼에 호소하는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문둥병자들은 사람들과의 격리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멀리서 서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만약 한 사람의 목소리라면 멀리 있는 예수님께 잘 들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 명이 동시에 합창하듯이 소리를 지르니까 예수님께 그 소리가 잘 들렸습니다. 이들이 주님께 부르짖은 소리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눅 17:13). 그들은 예수님의 자비와 긍휼에 호소하였습니다. 열 명의 문둥병자들은 예수님께 자신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예수님이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또 그들이 아무리 예수님을 믿는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르짖어 간청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다윗이나(시 5:2) 히스기야 왕이나(대하 32:20)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비에 호소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렘 33:3). 우리도 이 문둥병자들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여지게 되고 긍휼을 얻게 됩니다.

둘째 단계의 믿음은, 바로 하나님 말씀을 믿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자들이 예수님의 긍휼에 호소하며 부르짖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그 소리에 응답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응답하셨을까요? 바로 주님의 말씀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자리에서 그들의 병을 즉각적으로 치유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테스트해보고자 말씀을 주셨습니다: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눅 17:14). 예수님이 그들을 바로 치료하지 않으신 의미가 무엇일까요? 병이 낫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입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능력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cf. 롬 10:17; 눅 10:42). 주님은 지금 이 열 명의 문둥병자들의 믿음을 더 끌어올리기를 원하셨습니다. 눈에 당장 치유된 것이 보이지 않아도, 예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그 능력을 체험하고 응답을 체험하게 된다면 그 다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환경에 관계없이, 또 우리의 기도 제목이나 문제를 초월하여,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묵상하며 순종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의 믿음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열 명의 문둥병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제사장에게 가다가 보니까 그만 문둥병이 치료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9명은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자기들의 길을 갔습니다. 제사장에게 확인을 받고 유대 사회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치료받은 자들 중에 한 명의 사마리아인이 있었는데 그는 제사장에게로 가지 않고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눅 17:15-16). 예수님은 나머지 9명의 유대인들은 감사하러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하셨습니다(눅 17:17-18). 예수님은 그들이 더 큰 믿음의 단계로 올라가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의 믿음의 단계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병이 들었을 때 기도하여 병이 낫게 된 것은 귀한 믿음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사업에 실패하였다가 기도함으로 사업의 복을 받게 된 것도 큰 믿음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의 전부도 아니고 은혜의 전부도 아닙니다. 이런 체험은 하나님의 더 큰 믿음의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단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믿음이 더 성숙해지지 못합니다. 아프고 격리되고 외롭고 소외된 이 나병 환자들이 멀리서 있는 힘을 다해 소리 지르고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기도는 열심히 잘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응답된 후에는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또 응답을 받은 사람도 하나님 은혜를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성도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배반하는 성도가 있고, 잊어버리는 성도가 있고, 감사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진짜 성도는 범사에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절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1년 365일 감사합니다. 좋은 일에도 감사하고 힘든 일에도 감사합니다. 우리가 감사하면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실제로 몸도 강건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 영적으로도 건강해지고 구원의 은혜를 완성해가게 됩니다(눅 17:19).

오늘날 성도들 가운데 감사하며 신앙 생활을 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요? 10명의 문둥병자들 중 1명만 감사한 것을 보면 “10명 중 1명 꼴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린 주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어느 곳으로 되돌아와서 감사했을까요? 바로 “예수님의 발 앞”이었습니다(눅 17:15). 예배 장소는 교회 건물이나 단순한 예배당 공간이 아닙니다. 우상화된 십자가 앞도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의 발 앞입니다. 주님을 경배하는 바로 그 곳, 그 자리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이런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주께 와 엎드려 경배(감사)드립니다. 주 계신 곳엔 기쁨 가득…” 우리도 주님 발 앞에 엎드려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의 믿음이 언제나 최고 수준의 믿음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