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은 성도의 정체성이다

짝퉁이라는 말은 가짜 물건을 지칭하는 속어입니다. 중국은 나라가 아주 크지만, 거짓 모조품이 만연하기에 짝퉁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맥도날드나 명품 가방, 자동차 등 거의 모두 제품에 짝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비관하여 자살을 하려고 농약을 마셨는데 죽지 않고 살아났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까 그 농약이 짝퉁 가짜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믿음에도 가짜 믿음이 있습니다. 조그만 어려움이 닥쳐도 금방 원망하고 낙심하는 믿음은 가짜 믿음입니다. 입술로만 주여 주여 외치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지 않는 성도는 가짜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마 7:21). 진짜 믿음은 거룩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거룩함은 교회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주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거룩함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하와이에서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이 죄의 회개에 대하여 강조하며 설교하니까 일부 교인들이 떠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참된 축복과 부흥은 거룩해야 옵니다.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짜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설사 복을 받아도 오히려 그 복 때문에 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하라고 명하셨습니다(레 11:45). 하나님은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신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요일 1:5; 사 43:15; 시 22:3).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이자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이 어떻게 불리냐 하면, 바로 성도라고 불립니다. 영어로는 saint, 즉 거룩한 자라는 뜻입니다. 즉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거룩한 자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레 20:26). 그래서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하나님의 전도 성전이요, 기독교의 말씀 책도 Holy Bible, 즉 성경이요, 하나님의 성령도, Holy Spirit(거룩한 영), 성령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고 나서도 심적이고 영적인 고통이 계속되는 이유는 바로 거룩하지 못한 죄 때문입니다. 더러운 생각, 이기적인 욕심과 탐욕, 더러운 입술 등으로 죄를 계속 짓기 때문입니다. 귀신들은 죄와 더러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귀신들이 임하게 되면 불안해지고 두렵고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다. 귀신들은 무단 불법 침입자인데 성도들이 귀신들을 쫓아내지 못하는 것은 성도들이 자신의 합법적 권세를 모를 뿐 아니라, 또 더러운 죄로 말미암아 귀신들의 합법적 공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거룩하신 주님의 빛이 비추게 되면 우리의 더러움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내 안의 더러움과 죄로 인하여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인들은 진리의 말씀이나 빛으로 자신 안의 죄가 드러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합니다. 그러나 고통스러워도 주님의 빛 가운데에서 자기 자신을 보아야 하고 “내가 거룩한 성도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만들어가야 합니다.

성도들이 자신도 모르게 거룩함을 잃어버리게 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거룩함은 금이나 은보다도 더 귀합니다. 내 몸의 눈이나 손보다다도 더 귀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 5:29-30). 거룩하지 않으면 그 영혼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거룩함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성도의 사명입니다(살전 4:7-8; 엡 1:4). 주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의 교과서인 주기도문에도 보면, 기도의 최우선순위가 바로 거룩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나님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거룩함은 우리의 힘으로 안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임하도록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시 89:20). 이 말씀이 저와 여러분에게 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거룩한 기름부으심이 필요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나는 성도이다”라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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