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영적인 가족이다

교회는 영적인 가족입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우리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 계속 거슬러서 올라가게 되면 제일 위에 누가 계십니까? 바로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왜 하나님이 아버지입니까? 이 세상의 모든 만물과 모든 인간을 만드시고 존재하게 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인간들은 영적인 아버지가 없는 고아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을 아빠(abba)라고 부르셨는데 이 아빠라는 말은 자녀가 아버지와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순간, 양자의 영을 받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부르게 됩니다(롬 8:15).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에도 주님 가르치신 대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는 것입니다(마 6:9).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새로운 인간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주님은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라고 하셨습니다(마 12:49-50). 이 말씀은 혈연적 가족의 중요성을 부인한 말씀이 아닙니다. 육신의 피를 나눈 가족을 초월하는 영적인 가족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가족이 부모의 피가 아니라 예수님의 피를 함께 나눈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 마리아를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라 제자 요한에게 “네 어머니라”고 말하며 부탁하신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요 19:27).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한 가족이 되게 만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도 믿음의 부모, 믿음의 자녀, 믿음의 형제, 믿음의 자매를 선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루포의 어머니가 곧 자신의 어머니라고 말하였습니다(롬 16:13). 루포가 누구입니까? 루포는 구레네 시몬의 아들입니다(막 15:21). 구레네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려고 시골에서 예루살렘에 올라왔다가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억지로 짊어지게 된 사람입니다. 그가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고 갔지만 그로 인하여 그의 부인과 아들이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억지로라도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안하는 것보다 낫고 그래야 복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몬의 아들 루포는 알렉산더와 함께 로마 교회의 기둥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구레네 시몬의 부인, 즉 루포의 어머니가 자신의 영의 어머니, 믿음의 어머니라고 말했습니다. 루포의 어머니가 얼마나 주의 종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헌신을 했길래 사도 바울이 어머니로 모셨겠습니까? 성경에는 루포의 어머니의 이름이 무명으로 나와 있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상급이 큰 여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늙은이를 아비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를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를 일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고 권면합니다(딤전 5:1-2). 교인들을 대할 때 가족 같이 여기며 대하라는 것입니다. 교인들도 주의 종을 대할 때 말씀을 가르쳐주는 영적인 아버지처럼 대하여야 합니다. 주의 종과 교인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 또 교인들이 형제 자매를 서로 대하는 태도가 최후의 심판 때에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마 25:40). 우리가 가까운 사람들, 주위의 작은 자들을 어떻게 대하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도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이제 여러분에게 “보라 네 아버지라! 보라 네 어머니라! 보라 네 형제라! 보라 네 자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교인들이 서로를 대할 때 이렇게 가족과 같이 대한다면 교회는 하나님의 복을 받고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늘의 아버지를 잘 믿고 순종함으로써 영적인 효도를 해야 합니다. 또 혈연의 가족 뿐 아니라 교회 교인 간에도 서로 사랑함으로써 큰 복을 받아야 합니다. 다윗은 “주의 종의 집에 영원한 복을 달라”(삼하 7:29)고 기도하였는데 이 이 영원한 복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복이라는 영어 단어 blessing은 bleed(피를 흘리다)라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복이 우리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구주로 모시고 하나님을 하늘의 아버지로 모시며 서로 사랑하는 가정이나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가족 공동체임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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