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갈등 해결에 대한 지혜

사단이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할 때에는 외적인 핍박, 내적인 부패, 그리고 갈등과 분열이라는 3가지 전략을 사용합니다. 초대 교회가 부흥하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옥에 가두었지만 허사가 되었고(행 3장), 아나니아와 삽비라로 하여금 헌금을 속이게 하였지만 탄로가 나고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였습니다(행 4장). 그러자 이제 사단은 초대교회 내에 내부적인 갈등과 분열을 일으켰습니다. 헬라파 과부가 구제의 대상에서 빠지자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게 되었습니다(행 6:1). 초대교회가 목숨을 걸고 핍박 가운데에도 복음을 전하며 큰 기적이 일어났지만, 사소하게 먹는 문제 때문에 교회 내에 원망과 불평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려운 일이 좀 생겼다고 함부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해야 합니다(빌 2:4). 교회 내 갈등이 지속되면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되고 본질적인 사역에서 벗어나 비본질적인 것에 힘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또 교회와 성도의 이미지가 실추가 되어 전도 사역에도 방해가 됩니다. 그럼 사도들은 이런 갈등의 문제를 당시에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사도들은 먼저 어린아이의 수준에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아이 수준은 나만 옳고 상대방은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른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사도들이 말씀 사역보다는 구제 사역에 우선순위와 시간을 많이 두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행 6:2). 문제나 갈등이 발생할 때 영적으로 성숙한 자들은 이렇게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지, 또 말씀 안에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사도들은 교회의 갈등 문제에 대하여 양쪽의 잘잘못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그 구제 사역을 계속할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행 6:3). 그 일꾼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며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택함을 받은 자들이 바로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그리고 니골라였습니다(행 6:5-6). 이들이 현대 교회의 집사 직분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집사라는 말의 어원은 식탁 옆에서 섬기려고 대기 중인 웨이터나 먼지를 일으키며 일을 하는 종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직분자라는 것은 단순히 교회 일을 하라고 사람들이 뽑은 것이 아니라,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내 갈등이 일어날 때에는 자기 입장을 주장하기보다는 봉사하고 섬기는 정신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의 모든 사역이나 직분은 각자의 믿음의 분량과 성령의 은사의 종류에 따라 하나님께서 각자 맡기신 것입니다(롬 12:3-5).

그런데 초대 교회에서 발생한 문제가 히브리파와 헬라파 유대인들 사이의 문화적인 차이나 불공평의 문제만이 핵심은 아니었습니다. 사도들은 이 일을 계기로 본질적인 사역과 부차적인 사역을 구분하게 되었고 사역을 분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또 가장 본질적인 사역이 기도와 말씀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사단이 교회를 무너뜨리는 가장 핵심 전략 중의 하나가 목회자를 바쁘게 만드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쓸데없는 일에 바쁘기도 하지만 때로 성도들이 목회자를 바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목회자가 게으른 교회도 성장하지 않지만, 목회자가 너무 바쁜 교회도 성장하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혼자 교회 일을 다하거나 너무 바쁘면 평신도들은 방관자에 불과하고 사역자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갈등이 일어날 때는 보다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사람들 가운데 갈등을 일으키고 교회의 핵심 사역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교회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지고 제자의 수가 많아졌습니다(행 6:7). ‘왕성하다’와 ‘많아지다’는 헬라어 동사는 그 시제가 미완료입니다. 이것은 말씀의 가르침과 전파, 그리고 제자 수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줍니다. 교회가 부흥되면 성도들의 가정과 가족들과 직장과 사업장과 모든 삶의 현장에도 하늘의 복이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원망이나 갈등으로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세워지고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들이 하나님의 지혜로 해결책을 제시하니까 온 교인들이 기뻐하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행 6:5). 교회가 말씀의 기초 위에 서게 되면 모든 이들의 마음에 기쁨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을 보는 영적인 눈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주의 백성들끼리 다투지 않게 됩니다. 항상 깨어서 기도하고 말씀 가운데 거하면 교만의 영과 분열의 영이 틈타지 못합니다. 성도들끼리 원망하거나 다투지 말고 오직 기도와 말씀 가운데 봉사함으로써 주님이 피 값을 주고 사신 교회가 계속해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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