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의 3가지 서원

구약에서 제사장은 레위 지파와 아론 자손의 혈통을 통하여 계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실인은 남자나 여자의 구별이 없이 자신의 서원에 의하여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나실인은 특정 기간 혹은 평생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서원한 사람입니다. 구약의 삼손이나 사무엘이나 신약의 세례 요한의 경우는 평생을 나실인으로 지낸 경우입니다. 나실인이란 말은 히브리어 ‘나자르’에서 유래된 말로서 ‘구별하다’, ‘바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민수기 6장에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라는 말씀이 12번씩이나 나옵니다. 나실인에게는 거룩함이 필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제사장들이 아니라 바로 사사들이었습니다. 사사 중에 많은 이들이 나실인이었습니다. 나실인들은 결혼도 하고 직업도 가지고 일상 생활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나실인은 하나님께 헌신된 거룩한 성도들을 상징합니다. 그럼 나실인의 3가지 서원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첫째로, 나실인은 술을 마시지 않기로 서원하였습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찌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찌며”(민 6:3-4). 나실인은 포도나무에서 나오는 모든 소산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술은 세상의 쾌락을 상징합니다. 중독성이 있습니다. 담배도 마약도 도박 등도 다 중독성이 있습니다. 과감하게 결단하지 않으면 세상 쾌락을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실인은 “하나님, 내가 세상의 죄와 쾌락에 중독되지 않겠습니다”하고 서원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술로 충만하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세상 쾌락이나 재미를 포기하고 예수님을 믿는 재미로 살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새 포도주의 기쁨은 세상의 포도주의 기쁨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술집이 아니라 성령이 임재하시는 곳을 사모해야 합니다.

둘째로, 나실인은 머리를 자르지 않기로 서원하였습니다: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민 6:5). 왜 하나님은 나실인에게 머리를 자르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옛날에는 머리가 주인을 나타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인들이 처녀로 있다가 결혼을 하면 머리에 비녀를 꽂았습니다. 이것은 그 여자에게 남편이라는 주인이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나실인이 머리를 기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주인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실인은 머리를 길게 기름으로써 모든 생각이나 감정을 하나님께 맞추게 됩니다. 가족들보다도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을 우선으로 살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참된 성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과의 사랑에 빠진 자입니다.

셋째로, 나실인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기로 서원하였습니다: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 부모 형제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민 6:6-7). 모든 생명에는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인간의 죄의 결과로 오게 된 부정이요 저주로 간주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아주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부패입니다. 음식도 물건도 부패하면 썩게 되어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은혜를 떠나서는 사람들이 하는 모든 사업이나 대인 관계나 모든 일들은 부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중 한 사람이 아버지를 장사하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하였을 때 “죽은 자들로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마 8:22). 인간적으로는 무정한 것 같지만 예수님은 “너가 죽은 일에 매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썩어져 갈 일에 힘과 에너지를 쓰지 말고 실제 영혼을 살리고 치료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신앙이 부패하지 않고 항상 신선함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도는 구약의 나실인과 같아야 합니다. 세상 가운데 거하면서도 성별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 앞에 거룩해야 합니다(민 6:8; 롬 12:1-2). 자신의 모든 시간과 몸과 에너지를 하나님을 위해 써야 합니다. 구약의 축도인 제사장의 축도는 나실인의 서원 다음에 나타나고 있습니다(민 6:22-27). 이것은 나실인의 거룩함과 축복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룩해야 복을 받습니다. 여러분 모두 구약의 나실인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의 만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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