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이웃이 되자

1973년도에 미국에서 ‘사랑 우표’라는 이름의 특이한 우표가 발행 되었습니다. 간단한 디자인에 ‘사랑’이라는 한마디가 들어갔을 뿐인데 10년 동안 무려 3억 개 이상이 팔려나갈 정도로 대히트를 쳤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 한 마디에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사랑에 목말라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고 말합니다(요일 4:8).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율법사가 성경에서 이웃 사랑이 최고의 계명이라고 하는데 그럼 내 이웃은 누구냐고 예수님께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자 주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되었는데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그냥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런데 한 사마리아인은 이 사람을 보자 그 상처에 포도주와 기름을 붓고 싸매어주고 자기 나귀에 태워서 여관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주인에게 돈을 더 주면서 이 사람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주님은 이 비유를 말하시면서 이 세 사람 중에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누구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사마리아 사람을 싫어하던 유대인 율법사는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하고 돌려서 대답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우리에게 성경적인 이웃의 개념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에게 보통 이웃은 친하거나 대화가 통하는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 외에는 이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도 자기와 같은 유대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적대감을 가졌습니다. 율법사는 예수님에게 내 이웃이 누구냐고 질문하였지만 주님은 내 이웃이 누구인가보다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이웃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이웃의 기준을 내 중심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이 다 나의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민족과 인종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그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래서 천국의 주도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천국은 누가 먼저 섬기고 누가 먼저 사랑하느냐에 따라 주도권이 결정됩니다.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간에 “내가 먼저 사랑할 것이다!” 하고 결심을 해야 합니다.

저도 대학생 때 사랑을 베풀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금요 철야 예배를 드리고 교회 근처의 밤 길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까 술 냄새가 나는데 머리가 부딪혔는지 머리가 찢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택시를 불러서 여의도 성모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진료 결과 쓰러지면서 뇌를 심하게 부딪혀서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뇌 충격이 커서 조금만 늦었다면 사망을 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치료가 된 그 아저씨는 저에게 너무나 고마와했습니다. 그러면서 등록금을 꼭 대 주겠다고 하여 사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호의를 받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댓가를 바라고 도와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의 선행을 기뻐하시고 좋은 선물도 주셨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위로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다가가서그들의 선한 이웃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자의 생명을 살림으로 도움을 준 것처럼 우리가 또 전도하여 영혼을 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최고의 사랑입니다. 사람이 지금 죽어가고 있는데 종교나 인종 등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어떤 전승에 의하면 사도 요한이 목회를 할 때에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설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제자들과 성도들이 “요한 사도님, 맨날 똑같은 설교만 듣는 것 같은데 설교 내용 좀 바꾸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하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알겠다고 해놓고 그 다음 주일에 또 “여러분의 이웃을 사랑하셔야 합니다. 전 이것 밖에 강조할 것이 없습니다”하며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요일 4:20). 사랑을 많이 한 사람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요일 4:18). 주님은 율법사에게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눅 10:37)고 말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늘 여러분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사랑을 베풀라!” 여러분이 먼저 사랑의 이웃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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