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전을 정화하라 (Purify Your Temple)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가셨을 때 성전을 정화하셨습니다(막 11:15-17). 당시 솔로몬이나 스룹바벨이 지은 성전은 무너졌고 예수님 당시의 성전은 헤롯왕이 지은 것입니다. 당시 성전은 백색 돌만 그대로 두고 거의 전체를 금으로 도금하여 맑은 날에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을 만큼 빛이 났고 화려했으며, 성전의 경내는 약 145,000㎡ (약 48,000평)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성전에는 거룩함이 없었습니다. 로마의 상징인 황금 독수리가 성전 입구에 세워졌으며, 예루살렘 성전의 번제단 위에는 제우스의 신전이 세워져서 매일 두 번씩 양과 소가 로마 황제와 로마 제국을 위한 희생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이렇게 로마 권력에 결탁한 왕과 대제사장이 성전 권력을 잡자 성전이 단지 부와 권력을 축재하는 수단으로 전락되어 버린 것입니다.

당시 성전은 유대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뜰이 있었고 이방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의 뜰은 장사꾼들과 화폐를 교환하는 환전상들로 인해 시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제사장들은 수많은 순례객들이 가져 온 제물에 대해 성전 안의 제물을 사게끔 하려고 일부러 불합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였습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당시 제물로 드려졌던 비둘기가 평상시 가격의 수십 배에 거래될 정도로 터무니없이 비쌌다고 합니다. 또 20세 이상의 유대인들은 매년 반 세겔 이상의 성전세를 내야만 했습니다(마 17:24).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 화폐를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여 성전세로 받지 않았기에 성전의 공식 화폐인 두로 화폐로 환전을 해야 했는데, 환전 시에 10% 가까운 웃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시자 제물과 환전상을 다 내어쫓으시며 정화를 하셨는데 그럼 왜 이런 행동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를 우리는 이 성경 구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막 11:16).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인용하신 기록된 구절은 이사야 56장 7절에 나옵니다: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이 말씀은 이방인들도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방인들의 제사와 기도로 하나님께서 받게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당시에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예배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의 뜰을 이방인들이 예배하는 장소가 아니라 장사하는 곳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으로서, 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함으로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성전 관리자들은 이방인들이 예배하는 장소를 매매의 장소로 바꾸어 부의 축척의 수단으로 삼아버린 것입니다. 가장 거룩해야할 성전과 제사장이 부정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시는 유월절 기간이었습니다. 이 때가 되면 팔레스타인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유대인들까지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때에 메시야가 성전에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유월절 기간에 메시야로 자처하는 사람들의 소요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잘 아시는 예수님은 성전 정화 사건을 통하여 자신이 바로 진짜 메시아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단지 성전의 상업화만을 꾸짖은 것이 아닙니다. 부정해진 성전을 직접 심판하고 저주하였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성전의 건설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 새 성전이란 바로 예수님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세워지는 진짜 영혼의 성전입니다(고전 3:16). 그래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민족과 인족과 성별과 사회적 신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예수님을 믿고 나아와서 기도하기만 하면, 구원 받고 치료 받고 성령 받고, 축복 받고 능력 받고, 영생을 얻어서 변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전 정화 사건을 통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우리에게 증명하신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내면의 성전이 탐욕과 세상의 죄로 물들어있지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회개함으로 우리의 성전을 깨끗하게 하여 주님을 기쁨으로 모셔들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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