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관계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존 볼트버그라는 목사님이 쓰신 책이 있는데 그 영어 제목을 직역하면 <우리가 서로 알기 전까지 우리 모두는 정상입니다>란 뜻입니다. 의역하여 설명하면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되면 우리 모두는 비정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왜 그럴까요? 각자 가진 상처 때문입니다. 이 책에 보면 <고슴도치의 딜레마>가 나옵니다. 고슴도치는 보통 혼자 다니는 외로운 동물입니다. 그러다가 그가 외로움을 느낄 때는 다른 고슴도치에게 접근을 시도하는데 그러다보면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슴도치에게는 약 3만개의 바늘이 몸에 붙어 있다고 합니다. 인간도 30세가 넘어가면 약 3만개 이상의 상처를 가지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를 가짐으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가보면, 또 신앙 생활을 하다가 보면 사람 사이의 상처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상처에 대한 치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관계에서 생겨난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놔두면 마음속에 근심과 분노와 미움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상처들은 육체와 정신도 연약하게 만들고 영혼도 병들게 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케 하느니라”(잠 15:13). 정신과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불용서함의 마음과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관절염이나 암과 같은 질병과 큰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상심과 상처는 또 대인관계를 파괴하고 영적 성장을 방해합니다.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은 상처의 쓴 뿌리는 화평함과 거룩함을 방해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히 12:14-15). 비통한 마음은 뿌리와 같습니다. 뿌리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시험에 들게 되고 실족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엡 4:26).

성도들의 치유되지 않는 상처는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데 방해가 됩니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를 모으시며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 147:2-3). 이 구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는 것과 상처의 치유가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으로 오늘날은 교회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지탱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교회 내에서 다른 성도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심한 상처를 가진 성도의 경우에는 교회를 흔들리게도 할 수 있습니다.

상처로 인하여 성도들은 실족하게 되고 교회를 자주 옮기는 일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족한 마음과 비판적인 상처의 마음을 치유하지 않고 교회를 옮기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고 존 비비어는 그의 책 <관계>에서 말합니다. 존 비비어는 상처로 인한 실족도 그 마음에 사랑이 식은 것이기 때문에 죄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교회를 옮길 때에는 명확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응답을 받음으로 사람들과의 평화 가운데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 자신도 사역이나 성도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그 설교와 사역 가운데 쓴 뿌리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공동체에 유익하지 않기 때문에 성도든 목회자이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교회를 세우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만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을 주장하게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한 자를 우리는 저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축복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 12:14).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도 새겨야 합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5). 교회 안에서는 용서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만이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치유를 간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만지실 것입니다. 그러면 오팔이란 보석과 같이 하나님의 빛이 우리 안에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우리의 아픈 상처(scar)가 빛나는 별(star)가 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칠배가 되어 일곱날의 빛과 같으리라”(사 30:26). 우리가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숙해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시련과 상처와 아픔을 통하여 배우고 성숙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게 되면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상처로 인한 실족이란 미끼의 덫에서 우리가 해방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 대인 관계의 상처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함으로써 항상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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