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소금 양념과 같다

이전에 제가 하와이의 어느 한국 식당에서 목회자들과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옆의 목사님이 설렁탕을 시키셨는데 밥을 거의 다 먹은 후에 왜 이렇게 싱겁고 맛이 없냐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곰곰이 생각해보시더니 설렁탕에 소금을 치지 않고 드신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소금이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금이 또 너무 많이 들어가면 짜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음식의 간에 소금은 적당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금이 적당할 때 맛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말도 적당해야만 그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말할 때나 대화할 때 마치 소금의 맛과 같이 적당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

무엇보다도 우리는 말하는 양에 있어서 적당해야 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 자는 우매자라고 솔로몬은 말합니다(전 5:3). 왜냐하면 말이 많게 되면 허물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잠 10:9). 말이 너무 없어도 안됩니다. 말을 전혀 안하는 것도 지혜는 아닙니다. 적당하게는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도 지혜는 아닙니다. 우리는 마땅히 말을 적당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의 양과 관련된 지침입니다. 말을 적게 하면서도 우리의 말을 듣고 계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말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을 하나님이 듣고 계시다고 믿고 확신하는 사람은 말을 절제하게 됩니다.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감정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또 말할 때에 듣는 것과 말하는 것도 서로 적당해야 합니다. 자기 이야기만 하려고 하는 자는 미련한 자입니다: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잠 18:2).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서로 만나 1시간 정도 대화하는데 본인이 거의 50분 이상을 이야기합니다. 대화할 때 남의 말은 잘 듣지 않고 자기 말을 안들어주면 화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 1:19). 우린 다른 사람의 말도 잘 들을줄 알아야 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말을 하는 것과 듣는 것을 어떻게 적당하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잘 가르쳐줍니다.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서로 적당해야 합니다.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지혜입니다. 단 라스크라는 사람은 그래서 “다른 사람을 가장 잘 설득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그들의 말에 귀를 잘 기울여 주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과 영혼의 문을 열게 합니다.

말할 때에는 목소리의 크기도 적당해야 합니다. 말할 때에 모기만한 작은 소리를 내면 듣는 사람이 신경이 쓰여서 피곤하게 됩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만큼 큰 목소리로 하는 것도 실례입니다. 말을 크게 해야 할 때에는 크게 해야 하고 작게 해야 할 때에는 또 작게 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이웃을 축복하면 저주같이 여기게도 된다고 말합니다(잠 27:4). 또 말의 속도도 적당해야 합니다. 너무 빨라도 또 너무 느려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말이 너무 빠른 사람과 대화하면 피곤하게 되고 또 말이 너무 느린 사람과 대화하면 답답하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속도도 적당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화가 나거나 감정이 끓을 때 그 감정을 즉시 말로 표현하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잠 12:16). 생각하는 대로 말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가 있고 그러면 사람들의 신뢰도 잃을 수가 있습니다(잠 20:25). 사사 입다가 전쟁에게 암몬 자손에게 승리하게 되면 자신을 처음 영접하는 사람을 번제로 드리겠다고 급하게 서원을 하였다가 자신의 딸이 나오는 바람에 큰 비극을 겪게 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삿 11:30-40).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말하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합니다. 성경은 언어에 조급한 사람이 아주 미련한 자라고 말합니다(잠 29:20). 지혜로운 자는 말할 때 충분히 생각하여 말하고 또 대답을 할 때에도 깊이 생각하고 대답을 합니다. 언어 생활에서 밸런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소금의 양념과 같은 맛이 있어야 하고 적당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우리의 지혜로운 언어로 말미암아 사람들을 치료하고 살리는 사명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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