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가장 수명이 짧은 것은 하루살이입니다. 여름 날벌레 하루살이의 수명은 성충의 경우 2시간에 불과하고 하루를 넘기지 못합니다. 매미의 경우 성충이 되면 2주일 정도 삽니다. 파리의 수명은 약 8일, 토끼는 약 8년, 개의 경우 약 15년, 개미는 약 25년, 소, 돼지는 약 30년, 독수리는 약 70년,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수백 년 이상을 삽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다 수명이 있습니다.

인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날 인간도 수명이 길어야 80세를 조금 넘깁니다. 일본이 현재 평균 수명 84세로 최장수국으로 꼽히지만 이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남성의 경우 평균 수명 50세 이상이 된 것은 불과 1947년의 일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사람들의 수명이 50세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히 살것처럼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인생의 호흡은 코에 있는데 코에서 숨이 끊기면 죽게 되는 것입니다(전 3:19).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하십니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라틴어입니다. 메멘토(memento)는 ‘기억하다, 생각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모리(mori)는 죽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메멘토 모리라는 말은 “죽음을 생각하라”, 또는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대학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고 말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은 초상 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합니다(전 7:2). 왜 그렇습니까? 잔치 집에 가면 웃고 즐기고 끝납니다. 그러나 초상 집에 가면 메멘토 모리를 하게 됩니다. 나도 이 사람처럼 언젠가는 죽겠구나 하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과 의미를 귀하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지옥과 천국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원한 인생을 준비해야 합니다.

로뎅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그 조각을 보면서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조작은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의 문을 재현한 조각입니다. 죄를 지은 인간이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로뎅이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항상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준비합니다. 영원한 세계로 여행을 떠날 때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뜻을 따라 매 순간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전 12:13-14). 인간은 누구나 죽습니다. 이 평범한 진리를 늘 생각할 때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메멘토 모리!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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