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기도하라

오래 전에 5층짜리 빌딩의 4층에 개척교회가 들어서고 5층에는 술집이 들어섰습니다. 주일 낮 예배를 할 때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주일 저녁 예배, 밤 예배, 철야 예배를 하려고 하면 교회 쪽에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교회에서 찬양을 부르고 있으면 위층 술집에서 술집 노래가 흘러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이 아무리 찬양을 해도 술집 노래 때문에 은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술집이 없어지게 해 달라고 한 달을 작정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한지 25일 만에 술집에서 불이 나버렸습니다. 그런데 5층 술집만 타고 4층 교회당과 식당은 하나도 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술집 주인이 아래층에 있는 목사님이 술집이 없어지게 해달라고 작정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사님을 경찰서에 고발하였습니다. 경찰이 목사님을 만났을 때 물었습니다: “목사님, 죄송하지만 혹시 술집 주인의 말처럼 목사님이 기도하셔서 술집에 불이 난 것입니까?” 그러자 목사님은 “내가 술집 없어지게 기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기도했다고 해서 불이 났겠습니까?”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결국 경찰관은 말했습니다: “참 이상하네요 목사님. 술집 주인은 기도의 능력을 믿는데 목사님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으니까요.” 결국 경찰에서의 조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이 없는 목사의 기도로 불이 난 것 같지는 않음.”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기도가 어떠한 문제이든지 응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0). 마가복음 9장에 보면 귀신들린 아이를 가진 아버지가 주님께 와서 “할 수 있으시거든 우리 아이 좀 고쳐주세요” 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 때 주님은 이 아버지의 말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If you can)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막 9:23). “할 수가 있다면”이라는 가정법이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믿음의 확실성을 가지고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 아버지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자신의 자세와 입술을 바꾸었습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막 9:24). 그러자 주님은 그 아들에게 있는 귀신을 내어쫓고 고쳐주셨습니다. 확실한 믿음의 고백이 없을 때에는 주님이 기적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가 회개하고 확실한 믿음으로 간구하였을 때 주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었습니다.

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 주의 종이 기도를 해 주어도 당사자가 기도한다고 해도 나을 수 있을까 하고 의심하면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이것이 설마 응답이 될까? 하고 의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의심하는 자는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 1:6-8). 마가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이 고향 땅에 가셨을 때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배척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거기에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고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셨으며 그들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막 6:5-6). 여기에서 우리는 불신앙이 치유나 기적을 방해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예수님조차 사람들의 불신앙으로 권능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오직 믿음의 기도만이 병든 자를 구원하고 기적을 가져오는 것입니다(약 5:15).

그럼 우리가 무엇을 믿고 기도합니까?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몸이 아플 때 약을 먹으면 내 몸이 나아질 것이요 치료될 것이라고 믿고 약을 먹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더욱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몸이 아프고 힘들 때는 언제나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나는 나음을 입었다”(사 53:5)는 말씀을 의지하여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지금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어도 나는 “율법의 저주에서 해방되었고 아브라함의 복을 받은 자”(갈 3:13-14)임을 믿고 그렇게 선포합니다. 믿음이 결국 이깁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 가운데 나타날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합시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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