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동역자 루디아

사도 바울이 루디아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루디아를 만남으로 빌립보 교회가 시작이 되었고 유럽을 복음화시키는 씨앗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동역자를 예비해주십니다. 바울은 2차 선교 여행 중 원래는 아시아 북부 지방을 다니면서 유대인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 길들을 모두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드로아에 갔는데 거기서 마게도니아 사람들이 도와달라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행 16:8-9). 그래서 바울의 선교 팀(바울, 실라, 디모데, 누가 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 마게도니아의 빌립보로 가게 되었습니다. 빌립보는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고 마게도니아에서 가장 행정 구역의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빌립보는 다른 도시와 달리 유대인 회당이 없었습니다(회당이 성립되려면 10명의 남자 정족수가 있어야 하는데 빌립보에는 유대인 공동체가 없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복음의 접촉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10명의 정족수로 회당이 안되면 기도처는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바울 선교단은 안식일이 되자 성문 밖으로 나가서 유대인들의 기도처를 찾아다니다가 강기케스 강가의 기도처에 여인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들 가운데 바로 루디아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 루디아는 하나님이 빌립보 교회와 유럽의 복음의 씨를 뿌리기 위하여 미리 예비하신 여성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복음의 진보가 어떤 일보다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면 빌립보에 오지도 못했을 것이며 빌립보에서 복음의 동역자인 루디아를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디로 가는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느 교회를 갈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어떤 주의 종을 만나느냐 어떤 믿음의 친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28세에 회심하고 41세에 첫 선교 여행을 떠났는데 루디아를 만난 것은 2차 선교 여행 때니까 46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62세에 바울이 로마에서 순교하기까지 하나님은 루디아같은 복음의 동역자를 많이 예비하셨습니다.

복음의 동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바울을 만나게 된 자주 장사 루디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적극적으로 들었습니다(행 16:14). 복음의 동역자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잘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잘 소화시켜야 영적으로 자라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동역자는 서로 말씀 안에서 교제하고 만나야만 합니다. 인간적인 교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만나지 않는 교제는 시간이 지나면 금이 가지만, 하나님 말씀 안에서 만나는 교제는 변하지 않고 빛나는 금과 같이 지속이 될 것입니다. 루디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녀와 온 집이 세례를 받고 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복음의 동역자는 또 자신이 가진 것으로 교회를 섬깁니다. 루디아는 세례 후에 바울일행이 자신의 집에 머물 것을 간청하였습니다(행 16:15).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니까 하나님 말씀의 존귀함과 가치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종들을 귀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루디아에게 들어가니까 봉사와 섬김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루디아는 자신의 집을 개방하였는데 그 집이 빌립보 교회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루디아는 자주 장사였는데 두아디라 성 출신이었습니다(행 16:14). 두아디라 호수의 조개에서 나오는 하얀 분비물이 햇빛에 노출이 되면 진홍빛의 강한 염료가 됩니다. 두아디라의 자주 염료 시장은 당시 그리스와 로마 세계에 아주 유명하였고 고위 관료나 귀족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장사 사업으로 돈을 버는 루디아는 선교에 대한 재정적인 후원도 많이 하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복음의 동역자에 대하여 언급하는데 거기에는 루디아의 이름이 포함이 되었을 것입니다(빌 4:3).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혼자서 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동역자를 통하여 함께 일해야 합니다. 복음의 동역자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루디아 같은 여성일 수도 있고, 오네시모와 같은 노예일 수도 있고, 디모데와 같이 나이가 어린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부부가 동역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복음의 동역자들을 알맞게 붙여주십니다. 빌립보 교회의 루디아는 계속해서 바울의 사역을 돕고 후원하였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이후에도 꾸준하게 성장하였고 바울을 든든히 후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또 나중에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가 신약 성경의 하나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주 장사 루디아처럼 복음의 동역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복음 사역자들을 도와주고 섬겨주고 기도해주고 또 용기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하여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이 묵묵히 희생하며 도울 때 여러분의 이름이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귀하게 기록이 될 것입니다(빌 4:3).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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