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일꾼이 되라

제가 영국에 있을 때에 WEC(World Evangelization for Christ)이라는 선교 단체의 본부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 WEC은 오늘날 수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적인 선교 단체입니다. 이 선교회는 스터드(C.T. Studd)가 창립하였는데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당시 인기 절정의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가 대표 선수를 그만두고 중국으로 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20년간의 여러 선교 사역을 마치고 귀국한 스터드는 1913년에 다시 아프리카 선교를 떠나기에 앞서 이 WEC을 창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로 떠나서 20년 동안 선교를 하다가 아프리카에서 뼈를 묻었습니다. 아프리카에 머물던 20년 동안 스터드 선교사는 영국에 두고 온 가족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순교한 뒤에 그 부인이 남편의 뜻을 받들어 WEC 국제 선교회를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WEC 선교회의 런던 본부 지하실에 내려가면 수많은 가방과 짐들이 가지런히 정리된 채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역지로 떠난 선교사들이 임기를 마친 뒤 나중에 찾아가겠노라고 남겨두고는 끝내 돌아오지 못해서 보관된 물건들입니다. 저는 그 짐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마음에 큰 감동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WEC의 창립자 스터드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은 선교회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분을 위한 나의 어떤 희생도 크다고 말할 수 없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이렇게 희생적인 복음의 일꾼들에 의하여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럼 복음의 일꾼의 자세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눅 10:4-9). 먼저 복음의 일꾼은 돈을 의지하여 전도하면 안됩니다: “전대나 주머니나 신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눅 10:4). 돈에 매이면 사람의 종이 될 수 있습니다. 복음의 일꾼은 돈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문안 인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복음의 사역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공적인 사역임을 보여줍니다. 중동 지방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다가 보면 1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 안부 묻느라고 시간 허비하지 말고 전도자로서의 공인으로 사명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추수할 일꾼은 또 축복과 평안을 선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찌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눅 10:5-6). 대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은 그 마음 속에 평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의 일꾼은 하나님의 평강을 선물로 가지고가서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축복을 해 주는데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고 저주를 해도 그 축복은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복음의 일꾼은 하나님의 상급을 기대하며 일해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일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다 챙겨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군이 그 삯을 얻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눅 10:7-8).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일꾼이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그 삯을 받도록 해 주십니다. 물론 복음의 일꾼이 사례비를 받을 목적으로만 주님의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복음의 말씀을 들은 자는 그 사역자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신령한 영적 은혜를 받았다면 육적이고 물질적인 필요는 채워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도 물질을 드리거나 헌금을 드리는 것에 인색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그 신앙이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일하는 일꾼이 굶지 않도록 책임져주십니다.

오늘 주님은 여러분을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렘 21:8).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여러분이 복음의 일꾼이 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보여주게 됩니다(눅 10:9). 여러분들이 복음을 증거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 가운데 임하게 되며 또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을 통해 확장이 됩니다. 복음의 일꾼이 되면 물질 뿐 아니라 하늘의 놀라운 상급도 예비해주십니다.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하늘 나라의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과 어려움에도 낙심하지 말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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