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의 비전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특별히 이방 선교의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로마서에서 바울은 자신의 마음 속에 너무나 큰 근심과 고통이 있음을 고백합니다(롬 9:1-2). 그것은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에 대하여 부정적이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다 하더라도 동족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는 자신의 마음을 피력하였습니다(롬 9:3). 사도 바울의 이러한 고백은 우리가 한국인으로서 같은 동족인 북한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1945년 일제 해방 전에는 북한 지역이 남한 지역보다 교회가 더 많았습니다. 1907년에 일어난 평양의 대부흥 운동으로 말미암아 해방 전에는 북한의 교회가 약 3,100개 정도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1948년 남북한이 나뉘게 된 후에 북한에는 김일성 독재 체제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김일성은 1958년부터 중앙당집중지도사업을 시작하여 북한에서 30만 명 이상의 기독교 인구를 없애버렸습니다. 북한 전역에는 교회 대신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영생탑과 유적지가 많이 세워졌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숭배하는 우상화 선전물이 약 14만개나 있는데 이런 우상화물이 철거되고 그 곳에 교회가 들어서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북한이 사람을 우상화하고 숭배하는 바람에 그 땅에 환경적인 저주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1994년부터 홍수 피해 및 2000년까지 지속된 기근으로 북한에서 2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평양의 아파트에는 전기는 가끔 공급이 되고 오전과 오후 1시간씩만 찬 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현재 일반직 노동자나 교사의 한 달 월급은 약 3달러 정도(대학 교수는 5달러)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북한에 가난의 저주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 북한엔 어느 정도의 기독교인들이 있을까요? 2012년 사망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 연맹 강영섭 위원장은 2002년 당시에 일본 도쿄의 남북기독자회의에서 북한의 기독교 인구가 13,043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이 숫자는 지하 교회 성도들을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정확하게 그 숫자를 모르지만 모퉁이돌선교회의 경우에는 약 9만 명에서 14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교회는 해방 전부터 신앙을 지켜온 성도들이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으로 형성되어 왔습니다. 지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서로 한 날을 정하여 모인 후에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 등을 외우고 자신들이 아는 찬양을 부릅니다. 그리고 모임의 지도자가 말씀을 나눈 후에 이웃집에 놀러왔다가 돌아가는 것처럼 헤어집니다. 가정에서 대개 모이기도 하지만, 논이나 들판, 산속이나 바다의 배에서 야외 예배를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한 지하 교회에는 목회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 성도들의 소원은 목사님 손을 한 번이라도 잡아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세계의 교회는 고난 가운데 연단된 북한 성도들의 정금같은 믿음을 귀하게 여기고 배워야 합니다. 북한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재 북한의 강제 수용소에는 약 4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감금이 되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일성은 하늘을 믿는 자들, 즉 기독교인들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하늘을 보지 못하게 하라는 특별 지시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앉힐 때에는 무릎 사이에 목을 끼우고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게 합니다. 또 죽어서도 하늘을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해서 시체의 목을 꺽어버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고통과 고문을 당하면서 나중에는 순교까지 하게 된다고 합니다.

북한을 위한 선교 전략은 북한 말로 된 성경을 보급하는 것과 또 방송 선교가 중요합니다. 라디오 방송, 인터넷 방송 등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라디오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먹는다고 표현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을 걸고 듣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지하교회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해야 하고 모퉁이돌선교회와 같이 북한 선교를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에도 후원이 필요합니다. 또 북한의 탈북자들을 거듭나게 한 후에 선교사로 훈련시켜서 다시 북한에 돌아가 교회를 재건하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의 미래를 위하여 영적 지도자를 양성해 놓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북한을 위하여 모세나 다니엘처럼 우리의 죄와 같이 아파하며 함께 중보기도해야 합니다(출 32:32; 단 9:5-6). 어떤 이념이나 사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통일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유다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70년 만에 돌아온 것처럼, 분단 66주년인 현재 이제 북한도 70년 만에 진정한 영적 자유가 회복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북한에 예배와 신앙의 자유가 회복되고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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