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가 골짜기로 가자 (The Valley of Beracah)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21절에서 불신자들의 세계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불신자들의 삶을 보면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신자들만 하나님 은혜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의 경우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10명의 문둥병자가 예수님의 치유를 받았지만, 오직 단 1명의 사마리아인만 예수님께 돌아와서 경배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9명의 문둥병자처럼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닌지요?

2015년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도 우리는 감사의 마음의 자세를 다시 다듬어야 합니다. 옛 속담에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를 바라는 자들은 많지만 은혜를 받은 다음에 그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이는 적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잊어버리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 대신에 우리 자신의 문제와 고민거리에 온 정신을 쏟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를 깨달으면 감사하게 됩니다. 깨달음이 있어야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다윗은 시편 103편 2절에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은혜를 잊지 않는 방법은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감사>라는 단어는 “기억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감사는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죽은 자가 아니라 산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편 27편 13절 =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 우리는 살아있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정말 살아있는 자라면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그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예수님 믿는 저와 여러분이 가장 행복한 때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여 감사가 넘칠 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사는 인생에 큰 축복을 가져옵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암몬과 모압과 세일 자손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유다를 쳐들어왔습니다. 나라의 큰 위기입니다. 이 때 여호사밧 왕은 레위 지파로 성가대를 조직하여 제일 앞에 세워서 나아가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게 한 것입니다. 그 때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암몬과 모압과 세일 산 거민을 치시니 후에는 저희들끼리 피차 살육하여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복병은 어떤 군대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사의 군대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찬송과 감사는 전쟁의 승리의 기적 뿐 아니라 유다 나라에 재물의 복도 가져왔습니다: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이 가서 적군의 물건을 탈취할새 본즉 그 가운데에 재물과 의복과 보물이 많이 있으므로 각기 탈취하는데 그 물건이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많으므로 사흘 동안에 거두어들이고 넷째 날에 무리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서 거기서 여호와를 송축한지라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곳을 브라가 골짜기라 일컫더라”(대하 20:25-26). 여기서 “브라가 골짜기”가 무엇입니까? 원어로는 “축복의 골짜기”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전리품이 많았으면 축복의 골짜기라고 했을까요?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수 없으므로 사흘 동안에 걸쳐 취했습니다. 여호사밧이 성가대를 앞에 세우고 감사 찬송하게 했더니 저주의 골짜기가 이렇게 축복의 골짜기로 변했습니다. 감사해야 이처럼 브라가 골짜기를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감사를 표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물질로, 몸으로, 예배와 봉사로, 말로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2015년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감사의 제목을 다 찾아서 감사해야 합니다. 올 한 해에 우리 모두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명언처럼, “하나님께 장미에 가시를 넣었다고 불평하지 말고, 가시에 장미를 넣었다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도 낙심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의 브라가 골짜기로 반드시 인도하실 것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