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은 부활의 증거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 가운데에도 빈 무덤은 가장 확실한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성경 시대의 유대인들은 바위를 파내고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신념에 의하여 2번 장례를 치렀습니다. 죽은 사람을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두는 1차 장례 후에 약 1년 정도 지나면 살이 다 썩게 되기 때문에 그 때 뼈를 모아서 2차 장례를 치릅니다. 2차 장례 때는 뼈들을 석관에 넣어 안장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시체를 무덤 안에 뉘어놓고 살이 썩을 동안 보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대에는 들짐승들이 많아서 시체 썩는 냄새를 맡고 와서 시체를 훼손하는 경우가 있었고, 또 보석이나 귀중품을 노리는 도굴꾼들이 무덤을 파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시대에는 그래서 도굴꾼을 방지하려고 무덤 입구 윗부분에 이런 글을 써놓곤 했습니다: “이 무덤에는 아무 보석도 없다”, “이 무덤을 파헤치는 자는 대대로 저주가 내릴 것이다.” 그리고 무덤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 입구를 쉽게 굴리기 힘든 커다란 돌로 막아두었습니다.

그 돌은 무덤의 입구에 맞게 다듬어서 만든 돌로 그 지름이 보통 사람 키 정도 높이였습니다. 처음에 시체를 뉘어놓는 판대는 허리만큼의 높이를 가졌으며 머리를 잘 받칠 수 있도록 돌에 홈이 파여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 자리에는 더 이상 없었고, 대신 그 자리에는 수족을 동여맸던 수의만 있었을 뿐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무덤 입구를 막고 있던 돌문이 열렸고, 또 그 돌을 굴려낸 것은 사람이 아니라 주의 천사였다고 합니다(마 28:2). 그리고 허리에 정금 띠를 띠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흰 세마포를 입은 그 천사는 예수님의 부활을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에게 당당하게 전하였습니다: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마 28:6). 예수님의 빈 무덤은 어떤 속임수나 사람들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빌라도 총독에게 무덤을 지키는 로마 군인 경비병을 내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평소에 예수님이 메시아로서의 표적이 요나의 표적이라고 하면서 죽은지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라고 암시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불안한마음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때 총독 빌라도는 로마 군인을 내어주지 않고, “너희에게 파수꾼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하라”(마 27:65)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 무덤 앞에 자기들이 직접 파수꾼을 세워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파수꾼들이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지고 무덤이 비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에게 즉시로 가서 보고합니다: “여자들이 갈제 파숫군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고하니”(마 28:11). 그러자 대제사장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서 의논하고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예수님 제자들이 밤에 와서 그 시신을 도적질해갔다고 퍼뜨리도록 계략을 세웠습니다(마 28:12-13).

파수꾼들이 대제사장에게 보고한 시점은 안식 후 첫 날 새벽 시간입니다. 이 때는 대제사장들과 산헤드린 장로들이 초실절 제사를 위하여 성전에 모여 제사를 준비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성전 안으로 들어가 소식을 전하려면 이 파수꾼은 유대인이어야 하고 유대인 중에서도 성전 일과 사역에 대하여 안목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파수꾼은 성전의 경비 사역을 담당했던 레위인들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성전의 야간 경비는 모두 24곳에서 지켜졌습니다. 그 가운데 21군데는 레위인들이 경비를 담당했고, 3군데는 제사장이 당번을 서서 담당했습니다. 당시에 경비 관리를 책임지는 제사장은 그 권한이 막강해서 경비를 제대로 서지 않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을 발견하게 되면 그를 때릴 수도 있었고 또 그의 옷을 불태워버리는 권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무덤의 파수꾼은 아마 열심히 그 무덤을 지켰을 것입니다.

그럼 빈 무덤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과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바로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성경은 그녀가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치료된 뒤에 예수님을 따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눅 8:2). 치유와 말씀의 가르침을 통해 변화가 된 후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깊이 사랑하고 헌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가장 귀하게 생각하였던 이 여성을 주님께서는 만나주신 것입니다: “마리아처럼 새벽에 주께로 옵니다 빈무덤 내게 보이사 날 가르치소서”(찬송가 139장 3절). 빈 무덤은 예수님 부활의 증거를 보여주며 우리 신앙의 모습에 대하여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부활과 영생의 참 소망과 기쁨은 바로 예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활의 주님을 찬양합시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