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다이어트: 용서를 베풀라

빌레몬서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와 함께 바울의 옥중 서신으로 불립니다. 에베소서, 골로새서, 그리고 빌레몬서 등은 두기고와 오네시모가 각 교회로 다니면서 전달한 바울의 편지들이었습니다. 본서는 바울이 로마에서 첫 번째 감금 생활을 하던 A.D.60년-62년 경 쓰여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빌레몬서의 1장뿐인 말씀을 3가지로 요약하여 여러분과 함께 그 의미를 묵상해보기 원합니다.

먼저 바울은 문안 인사와 함께 빌레몬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몬 1:1-7). 빌레몬은 에바브라가 설립한 소아시아에 있는 골로새교회의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골 1:7; 몬 1:23). 빌레몬은 바울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몬 1:19), 그의 집에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몬 1:2). 그의 부인 압비아와 아들 아킵보도 믿음의 사람이었고 빌레몬은 가족과 권속 모두가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집안이었습니다. 빌레몬은 물질적으로도 부자였지만 자신의 집과 재물을 주님과 성도들을 위하여 내어놓은 믿음의 부자였습니다. 그의 사랑과 믿음과 교제는 바울 뿐 아니라 예수님께도 인정을 받았습니다(몬 1:5-6). 그래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바울은 변화된 자신의 동역자 오네시모를 용서해달라고 빌레몬에게 부탁을 합니다(몬 1:8-16). 사실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는 아주 불쾌한 이름이었습니다. 주인인 자신의 집에서 돈을 가지고 도망친 노예였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오네시모에 대한 모든 권리는 빌레몬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명령하지 않고 자신의 늙은 나이까지 언급하면서 사랑으로 간청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몬 1;8-10). 또 바울에게 영적인 빚을 지게 된 빌레몬의 자비와 사랑에 호소하고 있습니다(몬 1:19).

오네시모가 처음 빌레몬으로부터 도망을 칠 때에는 기독교 신앙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바울이 갇혀있는 로마의 셋집에 오게 되었고 그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변화가 되었습니다(몬 1:10). 오네시모라는 이름의 뜻은 ‘유익한 자’인데 이제 그는 이름값대로 바울과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일꾼이 되었습니다(몬 1:11). 성도가 된 우리도 크리스천이라는 이름값답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변화가 된 오네시모는 죽을 수도 있는 운명이지만 바울의 명을 따라 빌레몬서의 편지를 가지고 골로새의 빌레몬에게 되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빌레몬의 앙금을 해결하고 온전한 용서와 화해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네시모는 이제 바울에게 꼭 필요한 심복이요(몬 1:12), 사랑받은 형제가 되었습니다(몬 1:16). 아무리 쓸모나 유익이 없어보이는 자라도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변화가 되면 쓸모 있고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의 가능성’을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용서와 사랑의 위대성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몬 1:17-25).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신을 영접하는 것처럼 친절하게 영접해달라고 부탁합니다(몬 1:17). 또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끼친 경제적인 손실을 자신이 다 책임지겠다고 친필로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몬 1:18-19). 바울은 빌레몬에게 억지 용서나 억지 선행을 강요하지 않고 있습니다(몬 1:14). 이제 자신이 이제 오네시모의 영적인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에 오네시모의 빚도 다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사실 빌레몬에 대한 실천적인 용서의 제안이며 또한 바울의 실천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용서와 사랑은 말로도 되는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실된 모습과 실천적 행동으로 증명해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와 사랑의 실천적인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인 빌레몬에게 비천한 노예였던 오네시모를 용서해주고 사랑으로 환영해줄 것을 바라는 바울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된 우리를 용서해달라고 간청하시는 예수님의 표상과 같습니다. 종교 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는 빌레몬서를 읽고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는 다 오네시모와 같다. 그러나 예수님의 중재로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하는 오네시모이다.”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게 하고 다른 사람과 화해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또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당하고 상처를 입게 되었다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용서해야 합니다. 주님의 성품을 닮아 우리의 인격이 성숙해지는 것이 법적인 또 경제적인 손실을 만회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넓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고후 6:13).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따라 관용과 용서, 그리고 사랑을 베풀 때에 참된 기쁨과 평안이 오게 됩니다(몬 1:21). 결국 빌레몬은 사도 바울의 권면을 받아들여 그를 용서해 주었습니다(몬 1:22). 오네시모는 에베소교회의 감독이 되었고 사도 바울의 사후에 그의 편지들을 모아 편집하는 책임을 감당하는 하나님 나라의 큰 일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빌레몬이 만약 관용의 마음으로 오네시모를 용서하지 않았다면 하나님 나라에 큰 손실이 왔을 것입니다. 우리가 관용하고 사랑할 때에 우리 자신에게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도 큰 유익이 됩니다. 오네시모라는 말의 뜻이 ‘유익한 자’라면, 빌레몬이란 말의 뜻은 ‘사랑을 간직한 자’입니다. 우리도 영적인 오네시모, 영적인 빌레몬이 되어서 이름값을 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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