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야 할 시간이 많지 않다

사람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요? 사랑하고 또 사랑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사랑은 자신만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런 면에서 재물이나 성공이나 권력 같은 것과는 그 품격이 다릅니다. 헬라어에는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가 에로스(Eros, 이성 간의 사랑), 필로스(Philos, 친구 간의 사랑), 스톨게(Storge, 혈육의, 부모의 사랑), 그리고 아가페(Agape,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가페는 에로스의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감정을 불같이 타오르게 합니다(아 5:10). 예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애인이자 신랑이 되십니다. 아가페는 필로스의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 사이에는 비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십니다(요 15:13). 아가페는 또 스톨게의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을 부모의 사랑보다 더 큰 것으로 비유합니다(사 49:15-16).

모든 사랑은 하나님 사랑의 그림자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죄성이 사랑을 변질하게 만드는 것뿐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했습니다(요일 4:8). 그러므로 사랑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영국의 루이스(C.S. Lewis)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에로스의 사랑에 의하여 태어난다. 스톨게의 사랑에 의하여 양육을 받는다. 필로스의 사랑에 의하여 성숙하게 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아가페의 사랑에 의하여 완성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린 더 성숙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평생 배워가야만 합니다. 사랑의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속에 부음 바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롬 5:5). 사도 바울도 풍성한 사랑을 위하여 자주 기도하였습니다(빌 1:9; 살후 3:5; 엡 3:17-19). 이제 나이가 들수록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왜 그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조선일보의 <만물상>에 보니까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1995년 미국 신경학자 피터 맹건이 연령별 피실험자들에게 속으로 3분을 헤아리라고 했습니다. 청년들은 평균 3분 3초가 되자 버튼을 눌렀습니다. 중년은 3분 16초를, 그리고 노인은 3분 40초를 3분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늙을수록 시간을 짧게 느낀다는 것을 입증한 실험입니다. 20대 때 시속 20㎞로 가던 세월이 60대엔 시속 60㎞로 간다는 사람들의 넋두리와 닮은 것입니다.

뇌과학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에 주목을 합니다. 만약 도파민이 많으면 세상은 느리게 움직입니다. 어릴 때에는 모든 것이 다 새롭고 신기합니다. 그런데 도파민이 적으면 세상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늙으면 어제도 오늘도 비슷한 일상, 단조로운 삶이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도파민은 즐겁고 행복할수록, 새롭고 자극적인 경험을 할수록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남은 시간과 세월을 이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여기고 도파민이 샘이 솟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랑을 많이 해야만 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젊어서는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니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또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는 일에서도 성공하고 승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힘이 있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름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를 가장 행복하게 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가면서 집중해야 할 것이 바로 그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마지막 인생의 남은 시간을 더 이상 낭비하지 말고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성경에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요일 4:8). 교회에서 목사나 장로나 집사나 다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최고의 실력은 바로 섬김과 사랑입니다. 사랑하고 희생을 많이 하는 사람이 힘이 센 자가 됩니다. 가정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남편보다 아내(여성)가 힘이 세지는 이유는 그만큼 희생을 더 많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신 것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큰 희생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희생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게 됩니다. 이제 주님 오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성도들이 말세에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바로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는 것과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벧전 4:7-8).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식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내 마음이 타오르게 해야 합니다. 이제 인생의 남은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사랑해야 할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더 열심히 사랑합시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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