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불을 점화시키라

구약과 신약 성경은 하나님의 선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선교의 책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이 땅에 파송된 최초의 선교사이십니다. 이제 주님은 모든 성도들과 교회에게 선교의 사명을 주십니다(요 17:18). 안디옥 교회는 최초로 이방인들에게 세계 선교를 시작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지중해 섬에 있는 구브로 출신의 사람들과 북아프리카 구레네(오늘날의 리비아)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들은 모두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성령의 불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스데반으로 인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대대적인 핍박이 일어났을 때 예루살렘을 피하여 각각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들이 간 곳이 바로 안디옥이었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고 또 세계 선교를 시작하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선교의 불을 점화시키셨고 또 이방인들에게도 그 불을 점화시키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장은 어떻게 안디옥 교회가 최초로 세계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 배경을 말해줍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행 13:1-3).

우리는 이 본문에서 선교적 사명에 대한 몇 가지 지혜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먼저 선교와 일치의 관계입니다. 선교를 하려면 먼저 주님의 비전과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왜 최초의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통하여 세계 선교를 시작하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은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한 유대 민족주의, 종교 문화적 우월주의, 영적인 배타성 등이 당시 예루살렘 교회 안에 아직도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당시에 다양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융화를 이루어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안디옥교회의 지도자인 바나바와 시므온과 루기오와 마나엔과 사울은 모두 다 배경이 다른 자들이었습니다(행 13:1). 바나바는 구브로 태생으로 레위 족속의 사람이었습다. 자신의 땅을 팔아 교회에 내어놓은 헌신적인 자였습니다. 시므온과 루기오는 북아프리카의 흑인입니다. 마나엔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으로 대단한 가문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도 예수님을 믿고 나니까 세상 부귀와 권세를 다 버리고 안디옥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자로 변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 사울은 정통 유대교 교육을 받은 랍비 출신이었습니다. 이러한 지도자들은 인종과 피부 색깔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은사도 다르고 재산도 다르고 참 많은 것이 달랐지만 오로지 주님의 말씀과 비전을 섬기기 위하여 한 마음이 되어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선교란 자기 희생입니다(mission is self-giving). 우리는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서 오직 복음에 대한 열정과 비전으로 하나가 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다음은 선교와 예배의 관계입니다. 선교를 하려면 예배에 성공해야 하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안디옥교회의 선교적 소명은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받게 되었습니다(행 13:2). 여기서 주를 섬긴다는 말은 예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배란 단순히 은혜만 받으려고 오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시간입니다. 안디옥교회의 예배에서 금식 기도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전심을 다하여 기도에 몰두한 것을 시사해줍니다. 이들이 예배와 기도에 몰두할 때에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모든 예배에는 성령의 음성이 있습니다. 우린 이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성령의 음성은 우리의 사명과 연관되어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에는 사람의 목소리가 커지면 안됩니다. 사람의 생각이 앞서나가면 안됩니다. 오직 성령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선교적 소명의 주체이십니다. 예배와 기도의 불, 그리고 성령의 불이 타오르는 뜨거운 자(교회)만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와 교회의 관계입니다. 선교는 교회 공동체의 권위와 질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교적 소명의 주체가 성령 하나님이시라면 파송의 주체는 안디옥교회였습니다(행 13:3). 사명을 위해 기도하고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고 파송한 주체는 교회였습니다. 선교라고 하는 것은 자기 개인이 맘대로 가서 복음을 전한다고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파송하고 함께 중보기도해주고 교회가 함께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께서는 직접 바나바와 사울을 지명하여 구별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교회 안에 세워진 교회 지도자들의 리더십 구조와 권위를 통하여 구별하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바울은 자신의 선교 사역에 대한 보고를 온 교회 앞에서 하게 되었습니다(행 14:26-27; 행 21:19). 하나님은 사울이 개종하자마자 이방인 선교를 시킨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기다리며 영적 훈련을 받고 또 안디옥교회를 섬기게 한 후에 선교를 하게 하셨습니다. 선교라는 것은 성령의 부르심과 더불어 교회 공동체의 검증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안디옥교회를 통하여 세계 선교의 불을 점화시키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의 영혼과 교회에서부터 선교의 불이 점화되어야 합니다. 예배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와이와 열방에 선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와 모든 교회가 다 선교의 사명자가 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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