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나팔 소리를 듣고 움직이라

하나님은 출애굽 이후 오합지졸과 같은 이스라엘을 광야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군대로 변화시키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법을 훈련받게 하셨는데 그 도구가 구름 기둥과 나팔 소리였습니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이동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고 구름이 멈춰서면 이동을 멈추고 다시 진을 쳐야 했습니다. 또 나팔 소리에 따라 모이고 나팔 소리에 따라 전진하고 전쟁을 하게 하였습니다(민 10:1-10). 나팔 소리의 명령에 대하여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교훈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영이신 하나님은 사람의 목소리와 같이 말씀하실 수 없었기 때문에 나팔 소리는 하나님의 음성과 같았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을 때에 나팔 소리가 함께 들렸습니다(출 19:16-19; 히 12:19). 영광의 예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실 때에도 나팔 소리와 같은 음성으로 말하셨습니다(계 1:10; 계 4:1). 성경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도 나팔 소리와 함께 오신다고 말합니다(고전 15:52; 살전 4:16). 하나님 음성을 나팔 소리에 비유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웅장하고 권위가 있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만이 은 나팔을 불게 하셨습니다(민 10:8). 오늘날 교회도 하나님 말씀의 나팔을 잘 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사람의 생각이나 말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만이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나팔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전부 모이게 할 때에는 은 나팔 2개를 불었습니다(민 10:3). 천부장 이상의 족장들만 모이게 할 때에는 은 나팔 1개만을 불었습니다. 모임의 목적은 예배이며 말씀 공부이며 리더십 훈련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히 10:25). 또 행진을 할 때에나 전쟁을 할 때에는 나팔을 크게 울려서 불었습니다(민 10:5-6). 나팔을 울려 분다는 말은 나팔을 크고 길게 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행진할 때에 나팔을 작게 불지 않고 크게 부는 것은 오늘날 모임과 예배를 마치고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다시 걸어가는 성도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로 격려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전쟁에 나가는 경우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나팔 소리를 듣고 대적에게서 보호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민 10:9). 실제로 여리고 성을 공격할 때에도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자 백성의 함성 소리와 함께 그 견고한 벽이 무너져내렸습니다(수 6:20). 우리는 힘이 없거나 분명하지 못한 기도의 나팔 소리를 내서는 안됩니다(고전 14:8). 뜨겁고 간절하고 강하게 기도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느 4:20). 나팔 소리와 의미가 이렇게 다양하였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주의해서 들어야 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그 말씀의 의미와 하나님 뜻을 분별해야만 합니다. 성도들도 나팔 소리를 듣고 하나님 앞으로 모여야 하고 나팔 소리를 듣고 세상에서의 사명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배와 같은 모임의 나팔과 영적 진격이나 전쟁과 같은 사명의 나팔 뿐 아니라 또 한 가지 나팔을 불도록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제물위에다가도 나팔을 불라는 것이었습니다: “너희 희락의 날과 너희 정한 절기와 월삭에는 번제물의 위에와 화목제물의 위에 나팔을 불라”(민 10:10). 성경은 성도의 몸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명합니다(롬 12:1-2). 제물 위에다가 부는 나팔은 성령의 나팔 소리로 자신의 영혼을 깨우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제사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그 잠든 영혼과 병든 마음에 나팔을 불어서 깨워야 합니다(엡 5:14). 또 제물을 드리는 절기에 대하여 “너희 희락의 날”(민 10:10)이라고 묘사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자발적인 예배와 순종의 기쁨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물의 주관자가 제사장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거룩한 제사장만이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벧전 2:9). 자기 맘대로 편리하게 불어서는 안됩니다. 나팔은 예배와 모임, 하나님의 사명, 그리고 영적인 각성만을 위해 불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 소리를 듣기 전에는 모이지 않았습니다. 나팔 소리를 듣기 전에는 출발하지도 않았습니다. 나팔 소리를 듣기 전에는 싸움을 위한 무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기호나 취향, 생각이나 의견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나팔 소리만 따라 움직이며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오늘날 성령의 나팔 소리만 듣고 움직여야 합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나아가고 주님 말씀하시면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나팔 소리에 항상 관심을 집중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다 성령의 나팔 소리를 잘 들음으로 하나님의 강한 군사로 항상 승리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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