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역사를 환영하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은 하나님의 말씀(성경), 하나님의 아들(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자신의 영(성령님)입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역사하시는 형태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성령의 내주하심입니다. 이것은 성도와 함께 하시며 안에서 동거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살아가고 거주하는 집이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주소는 어디입니까? 저 천국 하늘에도 계시지만, 성령 하나님의 집은 바로 성도의 영혼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에서 1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헬, para)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para)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헬, en) 계시겠음이라.”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시내산에 강림하셨고, 또 성막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또 인간이 되신 예수님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성령님이 우리 안에 성전 삼고 내주하시면서 우리와 동거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성령의 임재하심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성도 가운데 내주하실 뿐 아니라 직접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epi, 위에),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임하시면’에 사용된 헬라어 전치사가 바로 ‘에피’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위’에 임하여서 성령의 권능이 넘쳐 흐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성령의 충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하심의 표적은 다양합니다. 내적인 증거로는 구원의 확신, 기쁨과 평안, 열심과 헌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외적인 증거로는 지체 간의 사랑과 순종, 방언 예언의 표적, 그리고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 등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요 16:7)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주님이 승천하셔야 성령의 선물이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중생의 경험과 성령 충만의 경험은 구별될 수 있습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도하여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도 받고 큰 기쁨이 있었지만(행 8:5-8), 베드로와 요한이 다시 가서 성령 받기를 기도하였다고 말합니다(행 8:15-16). 사도 바울도 에베소의 교인들을 만났을 때에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질문하였습니다(행 19:2). 우리는 구원받았다는 사실에 안주하지 말고 성령의 강력한 임재하심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습니다. 교통하심은 영어로 communion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됨의 깊은 친교를 의미합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에 종교학 교수 한 분은 성령이 하나님의 에너지라고 강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령은 에너지가 아닙니다. 성령은 제 삼위 하나님이며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엡 4:30)고 말합니다. 인격체가 아니라면 어떻게 지정의(intellect, emotions, will)를 가지고 있겠습니까? 사마리아에서 시몬이라는 사람은 거듭나고 물세례까지 받았지만 성령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성령세례의 역사가 나타나자 그러한 표적을 자신이 돈을 주고 사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베드로 사도는 시몬에게 심각한 경고를 하였습니다: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행 8:22). 시몬이 구하는 것은 성령이 아니라 성령을 주는 권세와 능력이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몬 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과 함께 사는 것 같지만, 자기 중심적인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우리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인격적인 성령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그분을 환영하고 그분과 사랑에 빠지십시오. 성령과의 교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복입니다. 성령 충만을 사모하여 기도하고, 성령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통을 기뻐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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