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과 하나님의 영광

구약 성경에 나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은 모세 오경에 75번, 선지서에 243번, 나머지 부분에서 138번, 모두 456번이라고 합니다. 구약의 예언은 예수님의 재림만 빼놓고 주님의 탄생과 공생애 사역과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다 이루어졌습니다. 누가복음 2장에 보면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서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고지하면서 아기 예수의 탄생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눅 2:14). 여기에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영광(glory)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카봇(kabowd)이라고 하는데 “하나님께만 합당한 존재 가치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물리학에서는 물체의 그림자 고리에 빛의 고리가 나타나는 현상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이 빛으로 형상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 성막을 완성하였을 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출 40:34-35). 하나님은 너무나 밝으셔서 인간의 육신은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없고 그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출 33:20).

사도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때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비취었다”(행 26:13)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빛을 보았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부터 나오는 빛, 태양의 빛보다도 훨씬 강력한 빛 때문에 눈이 멀게 된 것입니다. 이사야는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면 태양이 비교도 안되어서 태양도 어둡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사 13:9-10). 해가 별보다 더 밝기 때문에 해가 나오면 별은 어두워집니다. 이와 동일한 원리로 예수님의 영광이 해보다 훨씬 더 밝기 때문에 주님이 오시면 해는 여전히 타올라도 그 빛도 어둡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영광의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400년 전에 말라기 선지자는 “의로운 태양이 떠오른다”(말 4:2)고 했는데 이 의로운 태양이 바로 주님의 탄생을 예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셨고 이 계시를 우리 마음에 비추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으로 이 땅에 나타나셨을 때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영광이었습니다(요 1:14).

성탄의 주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요 12:43). 죄는 영광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주님이 구유 가운데 아기 예수로 탄생하신 것은 하나님의 겸손을 드러냅니다. 주님처럼 겸손해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옛날 임금이 타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임금이 당나귀를 타고 나라를 한 바퀴 순찰하면 온 국민들이 나와서 왕에게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임금을 등에 태운 나귀는 왕을 태운 역할에 걸맞게 온갖 아름다운 장식을 해서 멋지게 보였습니다. 국민들은 왕과 함께 그 나귀를 향해서도 갈채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갈채와 환호에 고무된 나귀는 어느 날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쳤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갈채와 환호를 혼자서 다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나귀는 왕이 없으면 그 모든 환호와 갈채를 자신이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귀가 왕을 땅에다 내동댕이치는 순간, 나귀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졌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성경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영광을 누립니다. 하나님을 버리면 존귀와 영광은 사라지고 죽음과 파멸 밖에 없습니다.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고전 10:31).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더 알아가고 닮아가고 예수님을 더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더 경배해야 합니다(눅 2:13). 성도들도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산 만큼 천국에서의 그 영광과 존귀함의 빛이 다르게 될 것입니다(고전 15:41). 다음과 같은 고백이 우리 모두의 결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존경을 받으시고 사랑을 받으소서 제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보여지고 알려지고 들려지소서 제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제 모든 생각과 말 속에 계시옵소서.” 하나님께 영광(Glory to God)!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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