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이 벗겨져야 한다 (The Veil Should be Taken away)

얼마 전에 월마트(Walmart) 근처에서 아랍 여성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굴과 몸에 두건과 옷을 칭칭 감고 있었는데, “아 얼마나 덥고 답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문명화된 시대에서도, 사우디와 같은 아랍 국가에서는 여성이 전신을 가리는 검은색 옷인 아바야와 얼굴을 가리는 검은색 히잡을 쓰고 다녀야 합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너무 부자유해보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모세의 수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고후 3:12-18).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 돌판을 받아 내려왔는데, 그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모세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얼굴의 빛을 보았고 너무 얼굴이 빛나니까 두려워서 가까이 접근을 하지 못했습니다(출 34:29-30). 우리는 보통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할 때 수건을 쓰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백성에게 말할 때에는 수건을 벗고 말했고 일상 생활을 할 때에는 수건을 쓰고 생활하였습니다(출 34:33-35). 모세가 수건을 벗을 때는 2가지 경우였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와 하나님의 존전 앞에 나아갈 때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의 임재가 우리에게 영광과 빛을 준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모세의 율법의 영광이 시들어가던 영광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고후 3:13). 모세의 율법은 일시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가 나타나게 되면 그 빛을 잃어버리게 될 한시적인 영광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복음의 영광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 자신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전하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이미 알고 있었고 언젠가 미래에 메시아, 즉 구원자이신 그리스도가 오셔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이 되는 것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는 것은 율법을 지킴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영광만 추구하다보면 사람의 의를 드러낼 수 있고 그 마음이 완고해질 수 있으며 복음과 구원의 영광에도 이르지 못합니다(고후 3:14).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그 얼굴에 수건을 덮어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마다 율법의 수건이나 미신의 수건, 편견의 수건이나 교만의 수건, 또는 불신앙의 수건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귀가 그 마음을 혼미케하여 복음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고후 4:4). 율법 앞에서 자신의 죄를 자각하였다면, 예수님께 자신의 죄를 토설하고 회개해며 주님을 믿어야 수건이 없어지고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고후 3:14,17).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욜 2:32; 롬 10:13). 얼굴에서 수건이 벗겨졌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당당한 자격을 얻은 것입니다. 어색함이나 두려움이나 근심이 없이 우린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습니다. 자유함이 있는 영혼은 늘 밝고 기뻐하며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고후 3:17).

율법은 하나님의 등을 보지만, 복음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을 들어 주님의 얼굴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수건을 벗고 주님의 얼굴을 바라볼 때 모든 근심과 낙심이 사라져버리고 하늘의 영광이 나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새찬송가 445장 후렴). 주님의 영광이 완전한 빛이며 모든 어두움을 다 덮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바울은 우리에게 담대한 소망이 있다고 합니다(고후 3:12). 이제 주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주님의 형상으로 변하게 되고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고후 3:18).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우리 모두 주님의 은혜와 영광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수건들을 다 제거해버리고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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