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된 사회적 문제는 바로 “로마에 세금을 내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갈릴리 북동쪽에는 감라(Gamla)라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곳은 유대의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는 반란군 본부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의 단 한 분의 통치자는 로마 제국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유대인은 로마 제국에 세금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데나리온 동전을 가지고 와서 아주 어려운 질문을 던집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불가하니이까?” 여기서 가이사는 로마의 황제를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아주 유명한 대답을 하십니다(마 22:21).

여기서 가이사의 것이라는 것은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이나 화폐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것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유대인들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입었다는 아주 중요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유대인은 자신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로마의 데나리온 동전에는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져있으므로 그것은 가이사의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져있으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이사에게는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진 것을 주고, 하나님께는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자기 자신을 드리면 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동시에 물질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우리의 삶과 물질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런데 물질 가운에도 하나님의 것으로 특별히 구별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십일조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나 야곱 때에 나타납니다(창 14: 20; 창 28:20-22). 모세의 율법 시대에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소산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십일조가 구약의 계명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무시한 것입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마 23:23). 예수님은 십일조가 형식적으로 변질된 것을 책망하셨고 형식과 내용이 둘 다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되 진실된 믿음과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드리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성경인 말라기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말 3:8). 십일조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순종의 표시입니다. 십일조의 목적은 하나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는 것입니다(말 3:10). 그래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십일조의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백성과 교회를 복을 주기 원하십니다(말 3:10). 예수님도 네 물질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했습니다(마 6:21). 그러므로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며 나팔을 불고 다녀도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도적질하는 사람은 그 믿음과 사랑이 가짜인 것입니다. 도둑이 되어서 하나님을 찬미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기는 힘듭니다.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면 저주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말 3:9). 온전한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임을 명심하고 하나님의 것을 특별히 구별하여 헌신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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