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바라보아야 살아난다 (The Only Path to Life Lies in the Beholding of the Cross)

이스라엘 백성이 아랏 왕을 이기고 가나안 땅으로 나아갈 때 에돔 왕이 중간에 길을 막자 홍해 길을 따라서 우회하여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 길은 훨씬 멀고 험했는데, 이런 고통스런 여정 때문에 백성의 마음이 상하게 되었습니다(민 21:4). 길도 제대로 없는 곳을 양손을 다 써서 기다시피해서 산을 올라가고 또 골짜기를 내려가야 했을 때 정말 이것은 사서 고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까운 길을 너무나도 멀리 돌아가야 했고, 또 음식도 좋지 않으니까 백성들의 마음이 상하고 원망 불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민 21:5-6).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멸시하고 원망하며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불뱀의 공격이었습니다(민 21:6).

이 불뱀은 빨갛게 생긴 독사이기에 불뱀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뱀에 물렸을 때 불에 탄 것과 같이 온 몸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불뱀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이 뱀은 아주 빨라서 마치 날라다니는 것처럼 보였고 강한 독을 가진 뱀으로, 여기에 물린 백성들은 혈관에 독이 퍼져 극심한 고통과 함께 순식간에 죽어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모세에 대하여 원망하고 대적한 것이 죄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불뱀들을 떠나가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불뱀을 없애 주신 것이 아니라 놋으로 불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매달아 누구든지 불뱀에게 물린 자마다 그것을 바라보면 살게 하셨습니다(민 21:8-9).

여기에서 놋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장대에 달린 놋뱀은 바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예수님만 바라보고 믿으면 구원을 받게 됩니다. 놋뱀도 그 모양이 사실 보기에 그렇게 이쁘거나 멋진 모습은 아니었습다. 놋뱀이신 예수님도 사실 이렇게 십자가에 초라하고 불쌍하게 매달리셨습니다(사 53:2).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죄의 독을 해독하고 빨아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새로운 생명, 즉 영생을 우리에게 불어넣어줍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 구원받고 치료되고 축복받고 성령을 받으며 영생과 천국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불뱀에 물린 자만이 놋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죄와 병과 독을 깨닫는 자만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새로워집니다. 렘브란트의 성화 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장면의 그림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고통 당하시는 십자가 아래에서 마리아와 여러 사람들이 울면서 두려워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 한쪽 구석에 당시 유대 사람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렘브란트 자신입니다. 이것은 렘브란트의 신앙 고백을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현장, 바로 거기에 내가 있었다.” 그렇습니다. 내 죄가 예수님을 못 박게 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참된 구원이 임합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2천년 전에 저 먼 유대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죽음의 사건이 바로 나를 위한 것이며 지금도 나를 치료하고 구원하는 능력의 십자가로 믿어지게 됩니다.

스펄전이라는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가 있습니다. 그가 한 때 인생의 길을 다 잃어버리고 회의하며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 아침에 시골길을 가다가 이름 없는 감리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사람이 5-6명밖에 안 모이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교회에 목사도 없어서 구두를 수선하는 구두 직공이 일어나서 설교를 하는데 설교도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 이야기만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스펄전을 보고는 큰 소리로 설교단에서 “저 청년이여, 혹시 방황하고 있습니까? 인생의 길을 모르십니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때 스펄전은 “아, 나는 지금 길을 잃은 사람이었구나! 예수님만 바라보아야겠구나” 하고 그 때부터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로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광야와 같은 인생 길에 어떤 고통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여러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해결책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대에 높이 매달린 놋뱀이신 예수님과 그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말을 우리 마음에 새깁시다: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삽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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