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빛나야 한다 (Shine Your Face)

우리 신체 모습 가운데 가장 오묘한 것이 바로 얼굴입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이마 끝부터 턱 끝까지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얼굴이 눈썹 선부터 턱 끝까지라고 합니다. 얼굴에서 얼은 ‘영혼’이란 뜻이고 굴은 ‘통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얼굴은 “영혼의 통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정신이 나간 사람을 “얼 빠졌다”라고 표현합니다. 얼굴은 정직합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을 비추어주는 거울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근육이 80개로 되어 있는데 그 80개의 근육으로 약 7천 가지의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 7천 개의 근육 중 일부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자주 쓰던 근육으로 얼굴 모습이 굳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미소를 짓고 웃음으로 밝은 얼굴 근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얼굴이 예쁘다는 것은 그러므로 외모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과 영혼이 이뻐야 진짜 이쁜 얼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링컨도 “사람이 40세가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구약의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아 내려올 때에 그 얼굴에서 광채가 났습니다(출 34:30). 또 성경에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의 얼굴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고 하였고(고후 4:6), 주님의 얼굴이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다고 묘사합니다(계 1:16; 마 17:2). 초대교회 때 얼굴에 광채가 난 사람은 스데반 집사였습니다. 그는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모함을 받고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공회 앞에 서서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한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이 빛이 났다고 증언합니다: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행 6:15). 우리 영혼의 상태는 마음이나 몸이나 또는 얼굴에 반영이 됩니다. 우리 몸도 매일 매일의 컨디션과 상태가 있는 것처럼 영혼의 상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이 빛나야 얼굴도 빛이 납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 얼굴에 빛이 나게 할 수 있을까요? 스데반의 사례를 들어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행 6-7장).

먼저 우리가 스데반과 같이 성령으로 충만할 때 우리 얼굴에서 빛이 나게 됩니다(행 6:10). 우리가 찬양하고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우리 얼굴에 성령의 기름이 부어지고 얼굴에서 빛이 나게 됩니다(시 84:9-10). 시편 89편 15절은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 여호와여 저희가 주의 얼굴 빛에 다니며”라고 말합니다. NIV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를 배운 자는 복이 있도다”(Blessed are those who have learned to acclaim you) 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자는 하나님의 얼굴과 임재의 빛 가운데 인생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얼굴의 빛을 받게 됩니다(시 105:4; 시 67:1).

또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가 우리 얼굴을 빛나게 합니다. 스데반은 담대하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행 7:2-53). 말씀은 빛이기 때문에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면 어두운 밤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저는 알카에다의 한 10대 대원이 비행기로 자폭 테러 직전에 목놓아 우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믿는 것이 진리라면 왜 죽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게 목놓아 울겠습니까?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믿고 확신을 가지면 얼굴이 밝아지게 됩니다. 여러분의 얼굴에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새겨지고 나타나야 합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성도들의 얼굴이 밝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얼굴이 전도지가 되고, 여러분의 얼굴이 복음의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데반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타인을 용서하는 마음을 품어야 얼굴이 빛나게 됩니다. 스데반은 죽어가면서도 예수님처럼 “자신의 영혼을 받아달라고, 저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행 7:59-60). 그가 죽음의 순간에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그가 얼마나 예수님을 닮고자 노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얼굴이 있다면 바로 용서하는 사람의 얼굴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얼굴이 있다면 바로 용서하는 사람의 얼굴일 것입니다.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으면 그 미움과 분노와 원한이 마음에 쌓여 얼굴에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용서할 때에 우리의 얼굴에서 환한 빛이 나게 됩니다. 스데반이란 말의 뜻은 ‘왕관’(crown)입니다. 스데반은 그의 믿음과 헌신으로 하늘 나라의 왕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데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는 성도의 얼굴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그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환한 얼굴로 예수님의 복음과 사랑을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고후 3:18).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성령과 말씀과 사랑으로 그 얼굴을 빛나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