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God’s Discipline for Spiritual Arrogance)

사람들은 어떤 형태이든 대부분 교만합니다. 돈이 많다고 교만하고 이쁘다고 교만하고 공부 좀 했다고 교만합니다. 그런데 영적 교만은 교만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C.S. 루이스의 말처럼 교만은 영적인 암과 같기 때문에 빨리 뿌리를 뽑는 것이 좋습니다. 민수기 12장에 보면 미리암이 모세를 시기하여 비방하면서 영적 교만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그녀에게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게 되었고 그 징표로 구름이 장막에서 떠나갔습니다(민 12:10).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교만하거나 범죄할 때 하나님의 임재가 떠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떠나가시면 하나님의 은혜를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되고 소망이 사라지게 됩니다. 다윗도 범죄한 후에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는지 주의 성신을 자신에게서 거두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시 51:1).

미리암에게서 하나님의 임재가 떠났을 뿐 아니라 또 문둥병에도 걸리는 징계도 당하였습니다(민 12:10). 문둥병에 걸리게 되면 머리털이 빠지고 피부는 하얗게 문드러집니다. 또한 고통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썩어들어갑니다. 영적 교만은 영적인 문둥병과 같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혼과 정신과 육체가 썩어가게 되는데도 깨닫지 못합니다. 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염이 됩니다. 미리암에게 발한 나병은 영적인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줍니다. 아론은 문둥병에 걸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아론은 주동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론은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는 성품을 가졌는데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것은 몰라도 거룩한 일이나 영적인 일에는 줏대가 분명해야 합니다. 아무리 가깝고 친한 가족이나 친구라 할지라도 영적으로 “아닌 것은 아니오”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엡 4:14).

그럼 미리암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징계를 보자 아론이 재빠르게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는 우리를 회개시키는 도구입니다. 우린 하나님의 사랑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진노와 징계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징계를 받을 때는 즉시로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의 교만과 죄를 즉시 자백하면 깨끗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요일 1:9; 시 51:1). 아론은 또 모세에게 중보기도를 간청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의 온유한 성품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자는 모세처럼 또 예수님처럼 온유해야 합니다. 진실된 중보기도자는 상대방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기며, 상대방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사랑 가운데 기도하는 자입니다. 교만으로 인하여 넘어진 자가 있다면 중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요일 5:16).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만 인간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애 3:23-24).

미리암의 영적 교만의 징계 사건을 통하여 우리가 또 배우는 교훈은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입니다. 미리암은 진영 밖에서 7일간 근신해야 했습니다. 영적 교만과 문둥병은 전염성이 있는 무서운 것이므로 공동체를 보호하도록 격리시킨 것입니다. 근신이란 말의 의미는 문자적으로는 “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던 신하”의 의미이지만 진짜 뜻은 “자신을 성찰하여 말이나 행동을 아주 삼가며 조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금님이 내 옆에 계시다면 어떻게 경거망동(경솔하고 망령된 행동)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도 왕이신 하나님을 옆에 모시고 살기 때문에 교만하지 말고 우리의 말과 행동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시 19:14). 미리암의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진행을 막게 하였습니다(민 12:15).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그들의 길을 방해한 것은 광야의 불편함이나 강대한 적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길을 방해한 것은 오직 그들의 교만과 죄였습니다. 교만한 사람 한 사람이 있으면 가정이나 교회나 공동체나 깨지고 고통을 받습니다. 교만은 파벌을 만들고 관계의 벽을 쌓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도 자기 경험과 지식, 자기 주장보다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 권위가 통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공동체가 하나님의 손 가운데 보호를 받습니다.

제임스 베리(James Barrie)라는 사람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Life is a long lesson in humility”(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저는 이 말을 이렇게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우리 속담에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한 것처럼 인생을 오래 살수록 또 하나님을 오래 믿을수록 우린 더욱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교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속에 새겨들어야 합니다(렘 13:15). 또 우리가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면 빨리 돌이키고 회개함으로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임재와 은총 가운데 계속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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