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교만을 조심하라 (Be Cautious of Spiritual Arrogance)

교만은 모든 죄의 뿌리입니다. 사단이나 인간이나 다 교만으로 인하여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교만 가운데에도 가장 무서운 것이 영적 교만입니다. 민수기 12장은 모세의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의 영적 교만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미리암이 문둥병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보아 미리암이 주도하고 아론은 여기에 동조하여 합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적으로 교만한 자는 비방의 말을 하고 탐욕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염이 되었던 원망과 불평의 바이러스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아론과 미리암에게도 전염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세가 구스의 이방 여인을 취하였다고 비방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여인이 십보라라는 설도 있고 아니라는 설도 있지만 이방 여인과 결혼을 하였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론과 미리암의 비방은 모세가 단지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한 것만 겨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모세의 권위를 노리는 탐욕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민 12:2). 마귀는 영적인 교만으로 이들을 유혹하여 마음 속으로는 탐욕을 품게 하고 입으로는 비방의 말을 통하여 문제를 일으키려고 한 것입니다. 사단도 하나님 보좌에 대한 탐욕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 대한 비방의 말로 천사의 1/3을 유혹하여 반역하였습니다. 우리는 권위자나 지도자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고 비방해선 안됩니다. 자기 의로 가득 차서 함부로 정죄해선 안되고 권위자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모세를 비방하고 대적한 이 사건에 대하여 모세는 어떻게 대응을 하였습니까? 갑자기 성경은 모세의 온유한 성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 12:3). 미리암과 아론이 영적 교만으로 모세를 비난하며 공격했을 때 모세는 그들과 다투거나 어떤 변명이나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젊었을 때에는 혈기가 있는 자였지만 광야에서 40년의 연단을 받으며 하나님을 만난 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온유함이 승하다”는 말은 이 세상 어느 사람들하고 온유함으로 비교해도 가장 온유한 자라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비방하고 공격을 해도 모세가 온유한 성품으로 잘 참음으로써 승리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때로 아론이나 미리암 같이 가까운 사람들이 비방하거나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도 우린 끝까지 주님의 온유한 성품으로 이겨야만 합니다(마 11:29). 유명한 강해 설교가 데니스 레인은 온유한 사람을 가리켜서 “거인의 손 안에 있는 갓난 아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갓난 아이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거인의 손에 있다면 아무도 그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 스스로 가장 연약하고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겸손과 순종함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에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오직 겸손과 온유의 성품만이 영적 교만을 통한 마귀의 공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미리암의 비방의 말과 그들의 속 마음 등, 이 사건의 모든 것을 직접 지켜보고 계셨습니다(민 12:2). 그러다가 갑자기 재판장으로 나타나셨습니다(민 12:4-5). 하나님은 꿈과 환상을 통해 계시를 받는 아론이나 미리암의 직분과 은사는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와는 직접 대면하여 말씀을 나누는 관계임을 강조하시면서 모세의 권위를 보호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린 모든 직분이나 은사, 신령한 영적 체험 등은 모두 다 하나님 말씀의 통치권 아래 놓여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주 충성된 자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권위를 직접 대언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민 12:7). 교회에서 영적 체험이나 직분이나 은사 등이 우선이 된다면 영적 질서가 흐트러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의 통치권이 우선시된다면 공동체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사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진정으로 다스리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교회의 제도나 사역에 있어서는 민주주의적인 요소가 나타나야 하지만 그 권위나 질서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신정주의이어야 합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다 똑같이 돌아가면서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 말씀의 통치권”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영적 질서나 하나님 말씀의 통치권을 무시하고 자신의 지식이나 체험, 은사나 능력을 주장하려고 한다면 그는 영적 교만의 병에 걸린 자가 될 것입니다. 이런 영적 교만을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교만을 조심해야 하되, 아주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영적으로 겸손하셔서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계속 머물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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