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시보로와 같은 믿음의 일꾼이 되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처구니란 무슨 말일까요? 맷돌을 보면 위에 나무로 된 손잡이가 있는데 그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말합니다. 손잡이가 없으면 맷돌을 돌리지 못하여 맷돌 구실을 할 수가 없고 그저 돌덩이에 불과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처구니가 없는 맷돌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 가운데에도 자신의 믿음의 본분과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처구니가 있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에 보면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게 되면서 외롭고 춥고 힘들었으며 소아시아의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겔로와 허모네게가 있었는데 이들은 바울을 배신하고 바울에 대하여 비판하고 적대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도 사도 바울의 마음을 아주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믿음의 어처구니가 있는 오네시보로였습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순교하기 1-2년 전에 기록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목회 서신을 보내면서 디모데가 본받아야 하고 또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로 오네시보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네시보로라는 말의 의미는 “유익을 가져오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럼 오네시보로라는 성도는 어떤 일꾼이었길래 바울이 그렇게 칭찬을 하였을까요?

먼저 오네시보로는 사도 바울을 격려하며 유쾌하게 해 주는 일꾼이었습니다(딤후 1:16). 그는 바울의 외로움과 배신감과 상처를 치료해주고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우리 몸에 상처가 나면 소독 드레싱을 합니다. 드레싱이란 소독약으로 상처를 닦아주는 것입니다. 드레싱을 충분히 해주어야 상처가 더 잘 낫는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우리 몸에는 타고난 면역력이 있어서 상처 부위의 세균을 닦아낸 후 다시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소독만 깨끗이 해도 어지간한 상처는 낫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상처와 아픔에도 드레싱이 필요합니다. 몸의 상처에 대하여 소독 드레싱을 하는 것처럼 마음의 상처에 대하여도 위로와 격려의 드레싱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네시보로가 자신을 자주 유쾌하게 해 주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오네시보로처럼 타인을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사 40:1).

오네시보로는 또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일꾼이었습니다. 그는 바울이 쇠사슬에 매여 있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로마에 있는 바울을 부지런히 찾아서 왔습니다(딤후 1:16-17). 소아시아에 있는 교인들 가운데에는 바울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에게 바울이 복음을 전해준 은인이기는 하지만, 그가 죄수가 되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도움의 부탁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보로는 믿음의 은인인 바울을 사랑하고 그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에서부터 바울이 갇혀 있는 로마에까지 아주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오네시보로는 받은 바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기억한다면 예수님과 복음에 대하여 또 복음의 사역자와 믿음의 성도들에 대하여 부끄러워해서는 안됩니다(롬 1:16; 눅 9:26; 딤후 1:8). 교회가 발전하려면 예수님에 대하여 자랑하고 교회에 대하여 자랑하고 목사님에 대하여 자랑하는 성도들이 많아야 합니다.

오네시보로는 또 교회에서 섬김과 봉사를 많이 한 사람이었습니다(딤후 1:18). 그는 바울에게 뿐 아니라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도 많은 봉사를 했습니다. 교회를 잘 섬기고 사역자를 잘 섬기는 것은 예수님을 잘 섬기는 것과 똑같습니다(마 10:40-42).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물 한 그릇을 대접해도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할 것이라고 주님은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마 10:42). 오네시보로는 게으른 성도가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인정받든 인정받지 못하든 주님을 사랑함으로 교회를 섬기는 일꾼이었습니다. 주님은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가 먼저 섬기고 봉사할 때 건강과 행복의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봉사하려면 원망 없이 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벧전 4:11). 바울이 인생의 말년에 에베소 교회를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오네시보로였습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산소와 같은 성도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네시보로를 위하여 두 번씩이나 반복하여 주님의 긍휼의 축복을 구하고 있습니다(딤후 1:16, 18). 여러분도 오네시보로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유쾌하게 해 주고 주님의 복음과 사역자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교회를 위해 충성 봉사함으로 하나님의 넘치는 긍휼의 복을 받는 일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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