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사명

바울은 왜 그의 동역자 두기고를 에베소 교인들에게 보내었을까요? 에베소서 6장 22절에 보면 “에베소 교인들을 위로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감옥에 갇혀있는 것은 바울이기에 에베소 교인들이 그를 염려하고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두기고를 보냄으로써 그들을 위로하기 원했습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알아달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은 바울이 위로를 받아야만 할 처지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그들을 위로하기 원하는 바울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천국과 영생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듯이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디도를 통하여 고린도교인들을 위로하였고 또 그들의 위로를 전달받았습니다(고후 7:6-7).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위로의 사명을 주십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약한 자들도 위로해야 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살전 5:14). 우리는 슬퍼하는 자들도 위로해야 합니다: “그의 아버지 에브라임이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의 형제가 가서 위로하였더라”(대상 7:22).

미우라 아야꼬는 폐렴 3기에다 류마티스까지 겹쳐 온몸을 기브스한 상태였지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받게 되자, 자기와 같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엽서를 써서 보냈습니다. 수많은 폐렴 환자들이 그의 엽서를 받고 큰 위로를 받고 다시 용기를 얻었고 예수님께로 인도받게 되었습니다. 남을 위로하는 가운데 그녀의 병은 점점 더 나아져서 나중엔 결혼까지 하고 수많은 책도 집필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상에 위로받지 못할 사람도 없고, 위로받지 않고 살만큼 강한 사람도 없습니다. 대단한 권력과 부를 가지고 산 다윗 왕이나 솔로몬 왕도 이 땅에 학대받는 자들에게 위로자가 없다고 한탄한 것을 성경에서 보게 됩니다(시 69:20; 전 4:1).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고 해도 진정한 위로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동방의 부자요 의인이었던 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과 딸들이 다 죽고, 재산을 다 잃어버리니까 아내까지도 욥을 저주하고 버립니다. 친구들도 고난당한 욥에게 왔지만 진정한 위로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즉 너희의 위로가 헛되지 아니하냐 너희의 대답은 거짓뿐이니라”(욥 21:34).

위로가 있는 가정에 사랑이 넘칩니다. 위로가 있는 교회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행 9:31). 테레사 수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큰 질병은 결핵이나 문둥병이 아닙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아무도 위로하지 않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서운 병입니다. 세상에는 빵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은 위로의 말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보혜사 성령의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위로하는 것입니다(Comforter). 보혜사라는 영어 단어 Comforter에서 com은 ‘함께 한다’는 뜻이고 fort는 ‘요새나 힘’이란 뜻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가 위로와 힘을 얻고 든든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슬픔이나 고난의 강을 건널 수 있는 힘은 위로로부터 옵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위로의 사명이 있습니다(사 40:1). 빌리 그래함 목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우리를 위로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위로자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위로하신다”(고후 1:4). 저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위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일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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