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블랙 박스

비행기마다 보면 비행 운행 자동 기록 장치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블랙 박스(black box)라고 합니다. 이 블랙박스는 50㎝×20㎝×15㎝ 크기로 대략 11㎏ 정도이며, 자기 무게의 3400배까지 충격을 견디고, 수심 7000m와 섭씨 1300도의 고열에도 견딘다고 합니다. 요즈음에는 자동차에도 블랙박스를 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격자가 없이 교통 사고가 나도 누구의 과실인지 블랙 박스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블랙 박스는 블랙, 검은 색이 아니라 보통 주황색입니다. 그리고 이 박스 겉에는 Flight Recorder, Do not Open (비행 기록기, 열지 말 것)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 블랙 박스는 수시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재생용 상자가 아닙니다. 한 번 딱 열고 나면 이 박스의 생명은 끝납니다. 우리 인생에도 블랙박스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죽을 때 다 열리게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정해진 운명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사람이 다 죽는다는 것과 죽음 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히 9:27).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은 지혜롭게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제2차 대전이 끝난 후 세계기독교대회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때, 대회장 목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장례식을 거행하고서 회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오늘 장례를 치를 분은 아주 유명한 분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이 여러분들이 각자 한 사람씩 이 옆방에 가셔서 놓여있는 관 속을 들여다 보시고 누구인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 대표 지도자들은 그의 인도에 따라 행렬을 지어 옆방으로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옆방에 들어선 대의원들은 한 사람씩 거기에 놓여있는 관속을 들여다 보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관 속을 들여다 본 사람은 깜짝 놀라고는 이내 모두 엄숙해졌습니다. 그리고 모두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그 관 속에는 시체가 아니라 거울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는 사람마다 자기 자신이 관 속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어서 관 속에 들어가 장사지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태양이 떠오를 때와 질 때가 있는 것처럼, 사람도 태어날 때와 죽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의복, 학벌, 재산, 화장, 지위 등으로 평생 자신을 가리고 살아가지만, 죽을 때는 그 무엇으로도 자신을 가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유럽의 격언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죽은 사람의 옷, 수의(壽衣)에는 호주머니가 달려있지 않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합니다(딤전 6:7; 전 5:15). 돈도 명예도 가족도 권력도 아무 것도 쥐고 가지 못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죽을 때 자기 관의 좌우에 구멍을 뚫어 자신의 양손이 보이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유를 묻는 신하들에게 알렉산더가 대답했습니다: “천하의 알렉산더도 빈손으로 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라.” 그렇습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자신을 자랑하거나 으스댈 수 없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공평합니다. 우리 인생의 블랙박스, 즉 영혼의 블랙박스를 열 때가 반드시 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 땅에서도 사기를 치거나 살인을 하는 등 죄를 지으면 법원에서 판결하여 감옥에 가게 되는데, 죽음 후에 죄에 대한 심판이 없겠습니까? 이 땅에서의 재판은 세상 법으로 드러난 죄만 심판하지만, 남들 몰래 지은 죄나 마음의 생각으로 지은 죄는 심판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은 우리의 은밀한 행위와 우리의 말과 생각 모든 것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심판할 것입니다(마 12:36; 전 12:14; 계 20:11-15).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며 죄인은 죄인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롬 6:23).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죄를 담당하셨고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고 말합니다(히 9:28; 요 1:12).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살아서 그분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입니다(요 11:25). 이제 여러분 인생의 블랙박스가 열리게 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이든 지옥이든 영원한 세계로의 여행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잘 살아도 지옥에 간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의 목숨과 영혼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