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전이 중요하다 (It is The Second Half of Life that Matters Most)

바울과 바나바가 제 2차 선교 여행을 가려고 할 때에 마가의 문제로 인하여 서로 다투고 갈라지게 되었습니다(행 15:36-41). 마가는 제 1차 선교 여행 중 밤빌리아 지방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선교를 포기하고 바울과 바나바를 떠나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마가를 데리고 갈 수가 없다고 하고 바나바는 그래도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면서 서로 충돌하게 된 것입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그의 고향 구브로로 갔고 바울은 동역자로 실라를 택하였습니다. 마가는 ‘비추이다’라는 뜻의 로마식 이름이고 그의 유대식 이름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는 뜻의 요한입니다. 그러나 마가는 자신의 이름값을 하지 못하였고 부요한 환경에서 자라나다 보니까 선교의 핍박과 고생을 감당하기에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비록 실수하고 실패하고 넘어진다 하더라도 우린 7전 8기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잠 24:16). 실수나 실패는 끝이 아니고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바나바라는 믿음의 격려자가 옆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마가의 편이 되어서 마가를 지지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행 15:39). 우리가 실수하거나 잘못하였을 때에 나를 비난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두면 안됩니다. 그런 비판적인 사람들이나 주위 환경, 그리고 나 자신의 실수에만 초점을 두면 다시 일어설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지해 주고,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그런 사람을 만나서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바나바의 별명은 권위자였는데(행 4:36), 이것은 그가 사람들을 잘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데 탁월한 재능과 은사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이 사울의 회심을 의심할 때에 사울을 잘 변호해주고 그의 신원 보증을 해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사역을 감당할 때 단지 인간관계 문제 때문에 도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 문제가 없는 곳은 공동묘지 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패나 문제에 초점을 두지 말고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알아주는 사람에게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비록 마가가 한 때 실수하고 실패도 했지만 그는 다시 영적인 성숙을 추구하여 그의 남은 인생에 더욱 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마가는 바울의 가장 귀한 동역자가 되었고(몬 1:24), 바울과 함께 옥에 갇혀 고생하면서도 바울을 옆에서 도와주었습니다(골 4:10). 바울이 인생의 말년에 많은 사람들이 다 배신하고 그를 떠났을 때에도 마가는 누가와 함께 남아있었고 마가가 자신의 일에 아주 유익하다고 바울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딤후 4:11). 마가는 또 바울 뿐 아니라 누구나 신뢰할만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마가를 자신의 아들이라고까지 말하였습니다(벧전 5:13). 이제 마가는 더 이상 고통과 고난 앞에서 변덕쟁이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기록하고 전달하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최초의 복음서로 알려진 마가복음을 기록하였고 예수님의 생애 및 초대 교회 역사의 산 증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린 이렇게 변화된 마가의 믿음과 삶을 통하여 한 번이나 몇 번의 실수가 실패자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지도자도 다른 사람의 과거의 실수만을 문제삼기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더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오를 범한 자라도 변화될 수 있음을 믿고 잘 지도함으로 과오를 만회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인생과 신앙은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기드온, 사울, 솔로몬, 히스기야, 요시아, 가룟 유다 등 잘 믿다가 타락한 자들의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반면 처음엔 믿음이나 인격이 미완성이었지만 아브라함, 야곱, 욥, 아리마대 요셉, 사도 요한,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살펴본 마가와 같이 인생과 신앙의 마무리를 잘한 사람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마지막 평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최후의 심판 때 주님 앞에 설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라는 칭찬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타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인생살이와 믿음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 후반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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