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먹는 것입니다. 아침은 뭘 먹을까, 점심은 뭘 먹을까, 또 저녁은 뭘 먹을까? 이것은 가정 주부 뿐 아니라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매일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함에 있어서도 잘 먹어야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낼 수가 있습니다. 엘리야나 바울도 잘 먹고 나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왕상 19:8; 행 9:19-20). 신명기 14장은 먹을 수 있는 생물과 먹을 수 없는 생물에 대한 하나님의 음식 규례 지침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굽이 갈라짐과 동시에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을 먹으라고 권하십니다(신 14:3-8). 이는 소나 양이나 염소나 사슴 같은 동물입니다. 이러한 동물들은 땀을 흘려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또 소화와 살균 작용을 통하여 해독을 함으로 위생상 먹기에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을 수 있는 짐승과 먹을 수 없는 짐승을 구별하신 것은 짐승의 공격성이나 지저분한 정도의 위생 상태를 고려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중요한 점은 소나 양 같은 초식성 동물들은 나중에 모두 하나님께 제사의 제물로 바칠 수 있는 동물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고기나 음식을 구별하여 먹으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잘 먹고 건강해져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더 힘을 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잘 먹기는 하는데 기도도 안하고 예배도 안 드린다면 먹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먹기 위해 산다고 하지만 바르게 말한다면 잘 살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크리스천은 예배하기 위하여 먹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인간이 창조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사 43:21). 성도들은 매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요 6:53-55).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온 살이 다 찢기시고 또 온 몸의 피를 다 흘리신 것을 내 마음 속으로 믿고 받아들이며 구원의 은총에 매일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요 6:56).

우리는 또한 구별하여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는 것이 좋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으면 안되고 좋은 음식을 잘 구별하여 먹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물고기 중에서도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것들은 먹고 비늘과 지느러미가 없는 것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신 14:9-10).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어류는 정결한 물고기로 독성이 적고 부패에 강하며 영양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특정 조건에서 단백질이 쉽게 부패하며 강한 독소를 내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물고기들은 히스타민(histamine)이 풍부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히스타민은 가열을 해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생선은 섭취를 해서는 안되고 저장을 할 때에는 냉장 또는 냉동 상태로 보관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광야 생활에 익숙한 이스라엘 민족이 신선한 어패류를 지혜롭게 보관하고 섭취한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짐승이나 물고기 등 음식을 구별하여 먹도록 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건강과 거룩한 삶을 위해서입니다(신 14:21).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마치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먹을 것을 찾는 잡식성 동물들의 행동과 비슷합니다. 우리도 과거에 부정한 것과 잡식, 즉 아무 것이나 먹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본성은 돼지나 개와 같았고 발톱은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순결한 양으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행 10:15). 오늘날 구약의 음식 규례를 우리가 똑같이 따를 필요는 없지만(고전 8:8), 그 영적 교훈을 깨닫고 우리의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영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신약과 구약의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이요 약이 되기 때문입니다(요 6:63).

마지막으로 나누어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음식 규례와 더불어 구약 십일조의 중요한 용도를 제시하셨는데 그것은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누라는 것이었습니다(신 14:22-29). 구약의 화목제도 그 고기를 하루나 이틀 사이에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어야 했습니다(레 7:15).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도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함께 나누어 마시는 기적이었습니다(요 2:11). 예수님이 죽으신 후에 절망한 제자들이 엠마오로 내려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 것도 함께 식사할 때였습니다(눅 24:30-31). 작은 아이가 가진 오병이어를 주님께 내놓았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수많은 무리가 함께 배불리 먹는 기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요 6:9-13). 기독교 신앙 공동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렇게 빈부의 격차가 없이 식사를 함께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밥상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음식이나 좋은 것들이 있으면 주의 종들과, 교인들과,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눌 때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범사에 큰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신 14:29). 우리는 잘 먹고 예배에 성공해야 합니다. 영육 간에 좋은 음식도 잘 구별하여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음식도 사랑도 복음 등 모든 좋은 것을 함께 나누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영육 간에 좋은 음식을 잘 먹음으로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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