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놀이와 결혼식 놀이

만일 사람의 몸의 감각에 마비가 온다면 무서운 병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으로도 구원에 대한 진리와 영생의 말씀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한다면 영적인 감각의 마비가 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영적으로 무감각한 것을 지적하시면서 이런 비유를 드신 적이 있습니다: “또 가라사대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꼬 무엇과 같은고 비유컨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가로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을 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눅 7:31-32). 예수님은 그 세대의 영적인 상태를 당시의 놀이에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아이들은 두 가지 놀이를 많이 했는데 하나는 결혼 놀이였고 또 하나는 장례식 놀이였습니다. 결혼 놀이는 한 아이가 신랑이 되고 또 한 아이는 신부가 되어서 피리 소리 등을 내면서 신나게 춤추고 즐거워하는 놀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놀이를 할 때 어떤 아이들은 즐거워하지도 않고 그저 시무룩하게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아이들의 기분을 맞추어주려고 “아 결혼 놀이가 재미가 없는 모양이구나 그럼 이번에는 장례식 놀이를 하자 내가 죽은 사람 옆에서 곡을 할테니까 너희들은 한 번 구슬프게 울어봐라” 하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래서 장례식 놀이를 하는데 이 무감각한 아이들은 곡을 해도 전혀 울지 않고 여전히 무덤덤하게 서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결혼식 놀이에도 장례식 놀이에도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세례 요한의 말씀 사역과 예수님 자신의 기적 사역 및 말씀 사역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영적인 무감각을 지적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눅 7:33-34). 세례 요한은 와서 사람들에게 철저한 회개와 금식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고 선포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가 귀신이 들린 자라고 비난을 하였습니다. 멀쩡한 사람들을 보고 죄인 취급을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이 회개하라고 해도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주님은 회개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천국의 기쁨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경건하지 못하다고 또 비난을 했습니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즐기며 잔치만 좋아한다고 욕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세례 요한의 마음을 찌르는 회개의 메시지에도 반응하지 않았고 예수님의 기적을 행하시는 표적과 영생의 말씀에도 반응하여 믿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장례식 놀이와 결혼식 놀이의 영적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장례식 놀이에서는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의 물세례를 상징합니다. 그 물세례는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하여 죽는 세례입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바리새인들처럼 그저 종교 생활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죽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교회 생활, 기독교 종교 생활을 오래 하지만 죄의 문제를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영적으로 무감각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태도는 내가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고 천국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또 결혼식 놀이에서는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금식 기도를 안한다고 비난하였습니다. 그 때 주님은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눅 5:34)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누군가가 결혼식에 와서 통곡하며 운다면 미친 사람일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음은 회개와 죄사함의 은총을 체험한 자에게 주시는 성령의 큰 기쁨과 권능입니다. 기쁨은 참된 성도의 표지가 됩니다. 신앙 생활을 오래 한 성도들 가운데에도 기쁨이 없이 무감각하게 사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영으로 충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한 애통의 눈물과 천국의 기쁨이 우리 안에 꼭 살아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은 우리의 죄와 기쁨에 대한 영적인 감각을 살려줍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또 여러분 각자에게 오신다면 영적 상태에 대하여 어떤 진단을 하시겠습니까? 우리 안에 말씀을 들어도 울지 않는 무감각한 마음과 말씀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는 메마른 마음이 있다면 빨리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나와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도록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무감각을 치료해야 살 수 있습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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