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의 특권을 망각하지 말라 (Do not Forget the Privilege of Priests)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일 조심해야 하는 질병 중의 하나가 바로 치매입니다. 치매란 뇌의 인지 기능이 손상이 되면서 판단력, 기억력, 언어 능력 등에 장애가 오는 병입니다. 2016년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10% 정도가 치매 인구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거의 60만 명이나 되는 많은 숫자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친구가 치매 환자가 되어서 여러분을 만났는데 자기가 누구인지, 여러분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한국의 아주대학교 의학연구팀이 전 세계의 치매 예방 논문 161편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치매 예방법 7가지를 정리하였는데 가장 중요한 2가지가 바로 다음이었습니다: (1) 매일 친구를 만나고, 움직이라(e.g. 청소, 요리, 스포츠, 신앙 모임 등); (2) 활발한 두뇌 활동을 하라. 즉 새로운 것을 배우고 뇌를 자극하라(e.g. 책 읽기, 악기 배우기, 이메일 쓰기, 설교나 강연 듣기 등).

그런데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영적인 치매를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내가 누구인가를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장로교를 창시한 존 칼빈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식이 바로 하나님을 아는 것과 또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이하에 보면, 성경은 성도의 정체성이 바로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무엘상 2장에 보면 사무엘 시대에 엘리 제사장이 자신의 제사장으로서의 신분과 특권과 사명을 망각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와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나의 제사장을 삼아 그로 내 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의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삼상 2:28-29).

하나님의 사람은 여기에서 제사장의 사명이 하나님 단에 올라 분향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하여 대표로 기도하는 일과 백성들을 축복하는 특권을 의미합니다. 또 에봇을 입게 한 것을 언급합니다. 에봇은 제사장이 입는 조끼인데 어깨 띠를 걸쳐서 제사장의 앞을 가리는 옷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죄를 가리우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상징합니다. 에봇에는 12개의 서로 다른 색깔의 보석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는 12지파를 상징하는데 이스라엘(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보석임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또 화제의 특권을 준 것을 말합니다. 화제란 불로 드리는 제사들인데 이 제사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 몸속에 암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몸이 죽게 되듯이 우리 안의 영혼과 마음의 죄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죄의 삯으로 결국 사망을 치르게 됩니다. 제사장은 이렇게 예배와 감사의 특권, 또 그것으로 인한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은 엘리에게 왜 제사장의 직분을 망각하여 제사와 제물을 멸시하고,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면서 어떻게 그렇게 편안하게 혼자만 살이 많이 찔 수 있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도 또한 제사장의 직분을 이용하여 제물과 자기의 욕심을 취하였습니다. 성도들도 이렇게 예배를 등한시하거나 이기적으로 살게 되면 하나님의 책망을 받습니다. 예배를 무시하고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자신의 거룩한 제사장 직분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온전히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데 더 열심을 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성도들을 섬기고 축복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힘써 봉사하고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며 전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제사장의 사명이자 특권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그분의 영을 우리에게 보내 주심으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도 움직이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전의 제사장으로 우리에게 귀한 직분과 특권을 주셨습니다. 구약의 제사장이 아침 저녁으로 상번제를 드린 것처럼 우리도 매일 하나님께 신령한 제사를 올려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성공하고 죄의 문제를 항상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제사장으로 택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제사장의 신분은 놀라운 특권이며 우리는 이 특권을 절대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천국 가는 그 날까지 거룩한 제사장의 사명을 잘 감당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계 1:6).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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