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까지 사명이 있다 (You Have a Mission Till the Moment of Your Death)

로마 시대 때 네로 황제 다음으로 기독교인들을 잔인하게 박해한 황제가 바로 도미티안 황제였습니다. 그는 정권 말기에 통치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 시기에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가 되었고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미 요한은 90세가 넘도록 살아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친형인 야고보는 제자 중에서 제일 먼저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베드로나 도마나 수많은 제자들은 이미 다 순교를 당하였지만 오직 요한만은 그 때가지 살아있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을 분명하게 목격했고 또 주님이 다시 오시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들었지만 주님은 당시에 아직도 오지 않고 계셨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사자 밥이 되기도 하고 십자가에 매달리기도 하고 화형을 당하기도 하면서 모진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시지도 않았고 기적은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이 때에 아마 요한은 밧모섬에서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입니다.

바로 이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초라한 모습도 아니고, 도미티안 황제의 권력 앞에 떨고 있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에 보면 가슴에 금띠를 띠신 왕으로서, 그 머리털의 희기가 양털 같으신 영존하신 하나님으로서, 그 눈이 불꽃같으신 전지 전능의 주님으로서, 그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으신 심판의 주님의 모습으로서, 또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으신 그리스도로 나타나셨습니다. 또한 그분의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는 말씀이 있었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으신 영광의 그리스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주님과 하늘의 영광에 압도를 당하자 사도 요한은 이 땅에서의 모든 고난과 핍박과 슬픔은 잊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시어 살아 계신 우리 주님께서는 요한을 일으켜 세워 주시고 희망과 용기를 주시면서 그에게 마지막 사명을 주셨는데, 그것은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라는 기록의 사명이었습니다. 주님은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명하셨습니다(계 1:19). 네가 본 것은 바로 계시록 1장의 내용이고, 이제 있는 일을 바로 2장-3장의 내용이고, 장차 될 일은 4장 이후 마지막까지의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나이로 보면 어쩌면 인생이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일 수도 있습니다. 그에게 다른 사도들은 다 순교를 하였는데 자신만 늙기까지 홀로 남아 있는 죄스러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시면서 친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했는데 잘 돌보아 드리지 못한 죄스러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정작 요한에게 중요한 일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하십니다. 요한 계시록에 대한 기록인 것입니다. 요한을 순교시키지 않고 그 노년에 그 외로운 밧모섬에 유배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계 21:22).

주님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기록하여 고난과 핍박을 받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라고 하십니다(계 1:11). 이 교회는 고통과 핍박 가운데 쓰러질 교회가 아닙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 계시록을 기록하여 요한처럼 예수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케 하여 용기를 주고 소망을 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도 요한처럼,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님 사명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윈스턴 처칠은 76세 때 수상에 다시 올랐고, 78세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찰즈 맥코이 목사는 71세에 중국 선교사로 새출발하여 86세에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15년 간을 중국의 아편 중독자들을 위하여 사랑을 쏟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80세가 넘어서 그의 대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브라함은 90세에 가나안을 찾아갔으며 모세는 80세 때에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80세가 넘어서 가나안으로 들어가 그 땅을 정복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사명감을 다시 깨워야 합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을 우리는 끝가지 감당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나이가 들었다고, 인생이 힘들다고 사명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사명에 핑계를 대선 안됩니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은 아직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과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귀한 사명자임을 죽는 순간까지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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