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에게는 많은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 중의 하나가 바로 질투입니다: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이니라”(출 34:14). 하나님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의 처음 두 계명을 주시면서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말하셨습니다(출 20:3-5). 여기에서의 질투는 인간적인 질투와 다르고 거룩한 하나님의 질투입니다. 질투는 히브리어로 ‘카나’라고 하는데 이 말은 “하나님께 속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의 열심”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질투는 “하나님의 사랑의 열심”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질투는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마음에 심긴 도”라고 야고보 사도는 말했습니다(약 1:21). 기독교는 마음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하나님께 두느냐 아니면 세상이나 다른 것에 두느냐 이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뜨겁고 화끈하신 분이십니다. 사랑도 대충 대충 하지 않으십니다. 아가서 8장 6절에는 “사랑이 죽음같이 강하고 하나님의 질투가 불길 같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얼마나 뜨겁게 사랑하셨으면 십자가에서 그 아들도 죽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세상에 빼앗기지 않도록 불같은 질투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질투의 감정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질투하셔야 할 아무런 자격이나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질투하신다는 것은 우리에 대한 특별한 사랑의 증거이며 우리에겐 엄청난 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불같이 사랑하시는 만큼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인격적인 관계에서 양방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른 신을 섬기거나 우상을 숭배하면 소멸하는 불이 나와서 우리에게 저주를 가져옵니다(신 4:24). 세상에 대한 탐심도 우상 숭배입니다(골 3:5). 영국 속담에 “탐욕은 사람을 소경으로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탐욕을 가지면 영적인 눈이 닫히게 되고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우린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사업을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세상 지식이나 명예를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이성을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자식도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쾌락을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이런 것은 영적 간음입니다.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한 후에 고멜이 낳은 자식들의 이름은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였습니다. 이스르엘은 “흩으신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상징합니다. 로루하마는 “긍휼이 없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총이 떠났음을 상징합니다.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는 뜻으로 하나님이 버리심, 즉 하나님과 관계가 없음을 상징합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의 것을 더 사랑하여 영적인 간음을 하면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가 떠나고 심판이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좋아해서 세상과 친구가 되면 하나님과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약 4:4). 하나님의 질투의 불이 우리 인생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신 29:20).

질투하시는 하나님처럼 우리도 하나님에 대해 질투하듯이 사랑하고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에만 빠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면 질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누가 나보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더 많이 알면 질투심을 느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보다 더 성령충만하면 질투심을 느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보다 더 겸손하고 주님을 닮은 성품이 있다면 질투심을 느껴야 합니다. 예수님도 질투하셨고(마 10:39), 성령께서도 신자가 세상의 마음을 품을 때 “시기하기까지 사모하신다”고 말합니다(약 4:5). 여기서 사모한다는 강렬하게 원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세상을 사랑할 때 절대 기쁨을 주지 않으십니다. 기쁨이 없이는 이 세상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의 소욕은 우리 육체의 소욕을 거스리고 육체의 소욕은 성령의 소욕을 거스립니다. 우리가 세상을 계속 사랑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쳐서라도 굴복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열정이냐 아니면 세상과 죄를 향한 열정이냐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야 합니다. 죄의 불이 이기면 우린 망하고 하나님의 불이 이기면 우린 삽니다. 우리에겐 비느하스의 열정이 필요합니다(민 25:10-13). 거룩한 질투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마음 속에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오면 우리는 능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합니다(수 24:19). 여러분 모두 다 질투의 하나님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만 사랑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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