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와 비방의 올무에 빠지지 말라

요한계시록 12장 10절은 마귀에 대하여 “밤낮 참소하는 자”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이것은 마귀의 주된 임무가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형제 자매들, 다른 사람들을 참소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마귀를 뜻하는 영어의 데블(devil)이라는 단어는 바로 헬라어 ‘디아볼로스’(diabolos)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그 뜻은 바로 ‘비방자, 참소자’란 뜻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무너뜨릴 때 사탄은 하나님을 비방하였습니다. 또 아담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하와를 비방하게 하였습니다.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마귀는 참소와 비방이란 강력한 무기를 통하여 사람들이 죄를 짓게 하고 교회를 넘어뜨리게 합니다.

프랜시스 프랜지팬(Francis Frangipane)은 “Exposing the Accuser of the Brother”(Arrow Publications, 1991)라는 책에서 많은 교회들이 무너지는 주된 이유가 바로 비방과 험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단이 다른 사람의 흠을 잡는 악령들을 교회에 파견한다는 것입니다. 험담과 비방이 난무하게 되면 교회는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게 되고 인간의 실수와 잘못에만 집중하게 함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소시키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파괴하는 악령 가운데 가장 골치아픈 것이 바로 험담의 영이라는 것입니다. 마귀는 성도들이 기도하는 것보다는 비판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험담과 비방이 교회에 돌게 되면 사람들의 사랑의 마음은 식어지게 되고 대인 관계가 흔들리게 되며 교회의 비전은 침체하게 됩니다.

신자의 몸과 혼은 지상에 묶여 있지만 신자의 영은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신자의 생각과 말을 이용하여 하나님 앞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떠도는 비방과 험담에 성도들이 동조할 때 성도들은 사단으로 하여금 그들의 입을 사용하도록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그 입을 통하여 하나님 보좌 앞에서 성도들을 송사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는 비방의 말 등을 아무도 못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마귀는 몰래 모두 다 듣고 있습니다(눅 12:3). 그럼 어떻게 우리가 교회 내에서 참소자인 마귀를 이길 수 있을까요? 요한계시록 12장 11절이 그 비결을 말해줍니다: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여기에 보니까 3가지가 중요한데, 그것은 어린 양의 피와 증거의 말과 그리고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사랑입니다.

먼저 어린 양의 피가 참소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비방 때문에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린 하나님 안에서 영적인 형제 자매가 되었고 서로 정죄하고 정죄당하지 않는 은총을 입게 되었습니다(롬 8:33-34). 험담이나 비방의 말이 공격해 들어올 때에 우린 상대방과 비슷하게 천박한 세계로 들어가선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증거의 말이 참소자를 이깁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사실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과 기적에 대한 간증이며 믿음의 사람들의 간증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간증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꼭 마음에 담아야만 합니다(눅 6:45). 사람의 비판의 말을 마음에 담으면 안됩니다(전 7:21-22).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나의 진짜 영적 상태입니다. 내 마음과 영적 상태가 좋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사랑만이 참소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는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롬 5:5). 성령으로 충만한 자는 방언을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부정한 입술이 치유되는 것을 의미하고(사 6:5-6),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람들을 사랑하는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엡 5:19). 사실 교회나 교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일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닙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이 없으면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책망할 권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럴 정도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라면 다른 교인들을 나무랄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씁쓸한 감정이나 불평,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자라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바로잡아주기는커녕 그를 위한 기도로 제대로 해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자는 다른 사람을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마귀의 역사보다는 하나님의 사명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마귀의 참소와 비방의 올무나 함정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푯대를 향하여 믿음으로 계속 전진하는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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