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향기를 발하라 (Give out the Aroma of a Christian)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마다 냄새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냄새를 가진 신선한 음식이라도 썩게 되면 악취가 납니다. 사람 몸에서도 냄새가 납니다. 제가 카투사로 군대에 있을 때 흑인 병사들에겐 독특한 냄새가 났는데 유쾌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병사들도 한국 군인들의 몸에서 김치 냄새나 마늘 냄새 등이 난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냄새를 풍겨 좋은 인상을 주려고 향수를 뿌리기도 합니다.

영의 세계에도 냄새가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어느 기도 모임에서 귀신이 들린 여성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귀신이 그 여성의 입으로 저주와 욕을 하고 그랬는데 집 안에서 갑자기 악취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 그 때 “아 귀신들에게도 냄새가 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때 그 기도 모임의 리더이신 미국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함께 손을 잡고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찬양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귀신의 역사가 조금씩 잠잠해지면서 집 안에 악취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좋은 향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영의 세계도 냄새로 역사하고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냄새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냄새를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나중에 지옥에 가게 되면 불타는 냄새, 유황 냄새, 하수구와 같이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천국은 은은한 과일 냄새, 바다와 꽃의 냄새 등 아름다운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자연이나 음식이나 사람에게도 다 각자 냄새가 나는 것처럼, 성도에게도 냄새가 납니다. 성도는 무엇보다 크리스천의 향기를 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란 말은 안디옥교회에서 처음 쓰였는데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 아름다운 향기로 올라가는 크리스천의 냄새는 무엇일까요?

먼저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께 향기로 올라갑니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 5:8). 구약에서는 제사장이 성소의 향단에서 향을 피우면 성도들은 바깥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구약 성소의 향단에는 24시간 그 향이 타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성소의 분향은 4가지의 향 재료를 가지고 향을 피우게 되어 있었습니다(출 30:34). 그것은 소합향(간절한 기도), 나감향(회개 기도), 풍자향(눈물의 기도), 그리고 유향(합심 중보 기도)입니다. 또 모든 향에다가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해야 했는데 이 소금은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합니다(출 30:35). 우린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구원의 새 노래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려야 합니다(계 5:9). 하나님의 주소지는 찬송하는 성도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시 22:3).

성도의 헌금도 크리스천의 향기를 발산합니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 4:18). 빌립보 교인들의 헌금은 바울의 선교 사역에 함께 동역자로 동참한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기부나 헌금을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족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빌 4:11).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는 마음, 또 베풀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마 6:21). 복음에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입으로만 믿는 예수님은 제대로 믿는 예수님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올려드리는 헌금은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향기의 제물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성도의 복음 증거는 크리스천의 향기를 발하게 합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4-15). 바울은 진짜 크리스천이라면 어디를 가든지 크리스천 냄새가 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크리스천을 “산 위에 있는 동네”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마 5:14). 크리스천의 신분은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도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고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죄사함의 복음이요 구원의 복음이요 모든 사람을 살리는 복음입니다. 성도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생명의 말씀을 전할 때 이것은 하나님께 가장 아름다운 향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진흙 덩어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자신 안에는 아름다운 것도 없고 향기로운 것도 없으며 자랑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모시고 살고 함께 살고 예수님만 자랑하며 살면 우리의 인격을 통하여 예수님의 놀라운 향기를 발할 수 있습니다(고후 4:7). 향기는 성도들의 변하지 않는 믿음, 사랑, 그리고 충성의 상징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기도와 헌금, 그리고 복음 증거의 사역은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서 하나님께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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