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허물에 대해 관용을 베풀라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들여다봅니다. 미인이거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 분일수록 더 그러합니다. 거울을 봐야만 얼굴에 뭐가 났는지, 또 얼굴이 더러운지 아닌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거울은 보는 그 순간에만 효력이 있습니다. 거울을 얼굴에서 떼고 좀 시간이 지나면 내 얼굴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울은 우리의 속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거울과 같다고 말합니다(약 1:23-24). 하나님 말씀의 거울은 우리의 속 마음과 내면의 부끄러운 정욕과 탐욕을 보게 해줍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나의 더러운 부분을 가지고 기도하면 정결하게 되고, 또 우리의 인격과 내면이 성장하며,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 모든 일에 복을 받게 됩니다(약 1:25). 성경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합니다(롬 13:10).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과 죄를 사하시고 용서하신 것이 하나님 사랑의 출발입니다(시 32:1). 성경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고(요일 4:8),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는다고 말합니다(잠 10:12).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는 자라면 허물을 덮어 주어야 하고, 마귀의 속성을 닮아 이간질 하는 자는 허물을 거듭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잠 17:9).

어느 화가가 알렉산더 대왕의 초상화를 부탁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대왕의 이마에는 추한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대왕의 상처를 그대로 화폭에 담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왕의 명예에 뭔가 손상을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상처를 그리지 않는다면 그 초상화는 진실한 것이 되지 못할 것이며 화가의 신망은 땅에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화가는 결국 한 가지 묘수를 생각해냈습니다. 그것은 대왕이 이마에 손을 대며 쉬는 모습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타인의 상처나 허물을 보았다면, 그것을 가려줄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사람들이 남의 허물은 크게 보고 자신의 허물은 작게 본다고 지적하시며 비방이나 비판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 7:3-5). 그래서 우린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에 대해 관용해야 합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우리는 관용과 온유를 범사에 나타내야 합니다(딛 3:2).

주기도문에 보면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라는 구절 앞에 아주 중요한 기도문이 나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 이 기도문의 맥락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죄를 용서하지 않게 되면 사단의 시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의 정죄감, 분노, 불용서함, 비방과 험담 등을 통해 사단이 역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남의 허물에 대하여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선 더 엄격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더 넓혀야만 합니다(고후 6:13). 그래야만 주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마음이 관대하지 않으면 주님의 계명을 지키기가 힘이 듭니다(시 119:32). 우린 또 타인의 허물을 위해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허물과 부족함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말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말하면 비판이고, 하나님께 말하면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막 11:25).

오직 예수님의 보혈만이 이간질과 참소의 명수인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계 12:11). 예수님의 피 값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더 이상 정죄하지 않으십니다(롬 8:33-34). 우리의 부패하는 마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보석을 좋아합니까? 오랜 세월이 지나도 썩지 않고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들도 그 마음이 부패하지 않도록 예수님의 피로 기도해야 합니다. 남의 허물을 비난하는 험담이나 비방의 생각이 내 의식을 공격해 들어올 때에 같이 천박한 세계로 들어가선 안되고 예수님의 보혈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곳으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피해야 합니다. 성도의 피난처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입니다(히 4:16). 사람에겐 누구나 허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허물에 대하여 관용하고 사랑으로 덮으라고 말하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하여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의 믿음과 사랑이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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