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질투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을 질투의 하나님으로 소개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신 4:24).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기나 질투는 인간적인 것으로서 육체의 열매입니다(갈 5:19-20). 토마스 아퀴나스의 정의에 따르면 인간적인 시기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슬퍼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인간적인 질투와 하나님의 질투는 그 성격과 목적이 다릅니다. 하나님의 질투를 히브리어로 ‘카나’라고 하는데, 한글 성경에는 ‘질투’ 혹은 ‘열심’으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영어 성경에도 마찬가지로 ‘jealousy’ 또는 ‘zeal’과 같이 두 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것은 똑같은 단어요, 똑같은 의미입니다. 히브리어로 카나는 “하나님께 속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의 열심”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질투의 목적은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의 열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스가랴 선지자에게도 유다가 망한 것은 하나님의 질투 때문이라고 말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슥 8:2).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사랑하였지만 그들은 그 사랑을 배신하고 다른 신들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빼앗기는 편보다는 오히려 망하게 하는 편을 택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심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성 간의 사랑과 같이 서로 소유하려는 사랑은 피곤합니다.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게 되고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볼 것은 하나님께서 뭐가 답답하고 아쉬워서 우리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시냐 하는 것입니다. 질투는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생기는 것인데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이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질투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질투하신다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하여 하나님 자신을 너무나 겸손하게 낮추시는 것이며 또 나에 대하여 질투를 느끼실 정도로 내가 하나님 앞에 그렇게 소중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질투는 불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 대충 대충 하지 않으십니다. 사랑도 진노도 불같이 뜨거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질투의 불은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불길이며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아 8:6-7). 그런데 하나님의 질투는 또한 심판의 불이 되기도 합니다(슥 1:18).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거나 세상의 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 때 하나님의 소멸하는 불이 나와서 우리를 심판할 수 있습니다(신 4:24; 신 29:20). 우리가 세상의 것을 사랑하는 이유는 탐욕과 이기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좋아해서 세상과 친구가 되면 하나님과는 원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약 4:4).

그럼 하나님의 질투의 신앙적인 의미와 적용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질투하신다는 것은 우리도 하나님만을 질투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린 세상의 것이나 다른 사람을 질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질투하고 하나님과의 사랑에만 빠져야 합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에 대해 질투심을 가지듯이 믿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면, 나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배운다면, 또 나보다 더 성령으로 충만하다면, 또 나보다 더 예수님을 닮아간다면 우린 영적인 질투심을 느껴야 합니다. 질투도 사랑하는 것만큼 합니다. 믿는 성도들 안에 있는 성령께서 이런 영적인 질투를 갖게 하십니다(약 4:5). 우린 비느하스의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민 25:10-13).

우리는 두 개의 불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열정의 불이고 또 하나는 죄를 향한 열정의 불입니다. 죄의 불이 이기면 우린 망하고 하나님의 불이 이기면 우린 삽니다. 미지근한 신앙으로는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귀의 미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할 때 마귀가 우리를 더 미워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을 특별하게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같이 허물이 많고 부족한 자들을 질투하실 정도로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우리도 뜨거운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왕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 미지근하게 믿지 말고 화끈하게 믿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질투의 하나님이심을 우리 마음판에 깊이 새기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게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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