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계속 귀찮게 하라 (Keep Bothering God)

누가복음은 찬양의 복음이요 기도의 복음이라고 불립니다. 그것은 다른 어느 복음서와 비교하더라도 가장 많이 찬양이나 기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8장은 특히 기도의 장이라고 불리는 본문입니다.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어려움과 원한에 빠진 한 과부의 이야기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어떤 도시에 한 과부가 있었는데 아마 사기꾼 같은 사람에게 속아서 재산을 다 날리게 된 것 같습니다. 너무나 원통하고 분하여 이 과부는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과부는 약자였고 힘이 없었습니다. 이 과부는 재판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야만 하는데 이 재판장은 하나님도 잘 믿지 않고 고집불통의 교만한 재판장이었습니다. 이 재판관이 하나님을 잘 믿는 자라면 신앙적인 말로 설득해보겠지만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이 과부가 돈이 있다면 뇌물을 바쳐서라도 설득해보겠지만 그런 여유도 없습니다. 이 과부가 힘이 있는 사람들과 친하다면 친한 사람을 통해 설득해보겠지만 친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재판관은 선한 사람이 아니라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부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포기하거나 아니면 자꾸 찾아가서 간청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과부는 자신의 생사가 달린 문제여서 그 문제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재판장에게 계속 찾아가서 호소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재판장은 처음에 과부의 호소를 무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부가 하도 끈질기게 청원을 하니까 그의 마음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가 감동을 받아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과부가 계속해서 괴롭힐까봐 들어준 것입니다. 과부를 위하여 들어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괴롭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위하여 들어준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서 간구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환경이 막혀있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면 안됩니다. 과부가 재판관에게 호소하고 또 호소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왜 너희들도 그렇게 하나님을 귀찮게 하지 않느냐?” 즉 하나님으로 하여금 가만히 계시도록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꾸 괴롭히고 귀찮게 함으로 우리의 간청과 기도에 꼭 응답하도록 만들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과부처럼 낙심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려면 여러 사람들이 합심으로 함께 기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혼자서 기도 생활을 하면 쉽게 포기하고 낙심해버립니다. 성전에서, 구역 모임에서, 또 기도 모임을 만들어서 자꾸 모여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와 아론과 훌도 기도 팀을 만들어서 함께 기도했을 때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싸워이길 수 있었습니다(출 17장). 기도의 삽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전 4:12). 예수님도 너희 중 두 사람 이상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주님이 그 가운데 계시고 또 기도를 들어 응답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18:19-20). 과부는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가서 자신의 문제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장에게 찾아갔습니다. 그것은 재판장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분은 주위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도움 구하려고 해보았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으로부터 위로는 얻고 힘은 얻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우리는 선하시고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호소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에 이 과부처럼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 계실 때 예수님의 는 기도는 언제나 눈물의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 5:7).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의 과정을 통하여 더 성숙해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려움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단지 어려움의 해결이 초점이 아닙니다. 그런 어려움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께 더 가깝게 나아오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의인이란 믿음을 가지고 뒤로 물러가지 않는 자를 의미합니다(히 10:38). 기도할 때에도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마르틴 루터는 “믿음이란 곧 기도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믿음 생활에 있어서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주님께 고하며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찬 487장 1절).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다 이 과부처럼 하나님을 계속 귀찮게 함으로써 기도의 응답과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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