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군사로 계수가 되라

2010년에 미국 연방 인구 센서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조사에 의하면 하와이의 인구는 약 136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수도인 호놀룰루 시의 인구는 95만 3,2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전체의 한국계 인구는 약 160만 명 정도인데 이 가운데 하와이의 한국계 인구는 약 48,699명으로 나타났습니다(한국계 혼혈은 24496명). 이처럼 인구 조사는 거주민들의 상태와 변화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하와이 인구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노인 인구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인구가 증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민수기는 영어로 ‘Numbers’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두 번이나 걸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를 조사한 내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인구 조사는 출애굽하고 나서 1년 1개월 후에 하였고(이 기간 동안은 하나님의 성막을 만들었음), 두 번째 인구 조사는 광야에서 사십 년을 지난 후에 하였습니다. 광야 생활은 이스라엘 백성의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민수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구 조사에 대해 명령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가족과 종족을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찌니 이스라엘 중 이십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군대대로 계수하되”(민 1;2-3). 여기에서 성인 남자를 계수해보니까 60만 3천 5백명이었습니다(민 1:46).

그럼 인구 조사의 목적이 무엇이었을까요? 1장 3절에 힌트가 나와 있습니다: “이십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군대대로 계수하되.” 그것은 싸울 수 있는 하나님의 군대(The Camp of God)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광야 길과 가나안 정복에 있어서 가족과 재산을 지키고 적을 공격하는 군인을 파악하고 정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민수기는 애굽의 노예였던 한 민족이 하나님의 군대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처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처음 나올 때에는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냥 모세의 인도로 자유와 해방을 얻으니까 따라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광야의 훈련과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군대로 변모하여 갔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싸우신다”는 뜻입니다(창 32:8). 여기에는 하나님의 군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핍박하여 다윗이 도망다닐 때 많은 사람들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의 편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대상 12:22).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이 죄악된 세상에서 치열한 영적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싸울 수 있는 영적인 군사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사람 숫자가 많아도 훈련이 되지 않은 자들은 전쟁에 나가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영적인 군사는 칼과 창으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나 돈으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무장하여 싸우는 것입니다(cf. 삼상 17:45). 성도들 가운데 계수가 잘 안되고 파악이 잘 안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소속감과 정체성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리비아의 최장수 독재자였던 카다피가 총에 머리를 맞아 죽었습니다. 그가 대위일 때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았고 42년 동안 무자비한 독재를 휘둘러 왔습니다. 이번에 그가 죽을 때 손에 황금 권총(golden gun)이 들려 있었다고 합니다. 총이 황금으로 만들어지면 뭐합니까? 싸움에 도움이 됩니까? 아닙니다. 정의를 위해 살았어야 그의 싸움도 그의 죽음도 명예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군사답게 살고 싸워야 합니다. 이 세상의 불의와 죄악과 대항하여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날들이 의미있게 계수가 될 뿐 아니라(시 90:12), 하나님의 군사로서도 계수가 되어야 합니다(딤후 2:3). 저와 여러분이 모두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 받는 믿음의 군사로서 인정되고 계수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하늘의 마하나임(Mahanaim, 큰 군대)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권능으로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창 32:2).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적인 용사입니까?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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