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라

기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다니엘의 세상 직업은 정치가였지만, 그의 진짜 직업은 기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서 9장에 보면, 아주 중요한 기도의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단 9:1-3). 다니엘은 꿈이나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많이 받은 자였지만, 그가 성경도 가까이하며 아주 열심히 읽는 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이 70년 만에 끝나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니엘이 읽었던 예레미야서에는 포로 생활의 회복이 곳곳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베벨론 왕을 섬기리라”(렘 25: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렘 29:10).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던 해가 바로 B.C. 605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이 포로 해방의 예언을 깨달은 때가 다리오가 왕이 된 첫 해라고 밝히고 있는데, 그 해가 바로 B.C. 538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이 이 계시를 깨달은 때가 바로 포로로 끌려온 지 약 68년째 되던 해였던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진다면 이제 그 해방의 시기가 몇 년 남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이 사실을 깨닫자, 다니엘의 가슴은 아주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금식하며 국가의 운명을 위하여 기도하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언제 마음이 뜨거워질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으면서 그 말씀이 깨달아질 때입니다. 누가복음 24장에도 보면, 예수님의 죽으심 후에 두 제자가 실의에 빠져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시면서 대화를 하시고 성경을 설명하시자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4:32). 그리고 예수님이 두 제자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시며 떡을 떼어 축사하시자 그 두 제자의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이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눅 24:30-31).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 기도가 우리의 영안을 밝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구약 성경을 정경이라고 하는데, 정경은 헬라어로 ‘캐논(canon)’이라고 말합니다. 이 단어는 본래 “길이를 재는 자나 표준”을 의미합니다. 목수가 집을 지을 때 자기 눈으로 대충 측량해서 적당하게 집을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집이 나중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도의 기준이나 내용이나 방향은 다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약속을 굳게 붙잡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긴 포로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다니엘처럼 그 약속을 굳게 붙잡고 믿고 기도하는 자에게 이루어집니다. 건강이나 구원이나 물질의 복이나 영적인 성숙을 원한다면 거기에 해당되는 성경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시편이나 이사야나 신명기 등의 성경 책을 읽고 설교하시고 기도하시고 마귀를 대적한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구약과 신약의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깨달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성구 기도>(scripture prayer)는 <찬양/감사의 기도>(praise and thanksgiving prayer)와 함께 가장 수준이 높고 강력한 기도의 모델입니다. 말씀이 깨달아지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기도의 결단을 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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