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모래 시계

모든 인간의 인생에는 하나님의 시계와 저울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 땅에서 부귀 영화를 누린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서 가치가 없으면 하나님의 때에 망하는 인생이 됩니다. 성경에는 그런 예들이 여러 군데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다니엘서 5장에 보면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귀인 일천 명을 위하여 술 파티를 열게 됩니다. 그 때 그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을 두 가지를 하였습니다.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잔에다가 술을 따라 마셨고 또 하나는 금과 은과 동과 철과 목과 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기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자랑하는 교만한 술 파티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다 글씨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그것을 보고 너무나 놀라서 얼굴빛이 변하고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그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었습니다. 나중에 다니엘이 그 글자를 해석하게 되는데 ‘메네’는 ‘세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메네 메네 하면 다 세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날짜가 다 채워져서 다 끝이 난 것입니다. ‘데겔’은 ‘저울에 달다’는 뜻입니다.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저울에 달았을 때 무게가 아주 가볍게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그만큼 하나님 앞에서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바르신’이라는 말 속에 ‘베레스’는 ‘나뉜다’는 뜻입니다. 즉 바벨론이 메대와 바사의 두 나라로 나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부귀 영화를 누렸지만 벨사살 왕은 하나님의 저울에 달렸을 때 하찮고 가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 날 밤에 벨사살은 죽게 되고 바벨론 나라도 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사도행전 12장에 나오는 헤롯 왕입니다. 신약 성경에는 4명의 헤롯 왕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는데 그 4명 모두 다 악한 왕들이었습니다. 헤롯 대왕은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베들레헴 주변의 유아들을 모두 다 살해하게 하였습니다. 헤롯 안티바스는 세례 요한의 목을 베었으며 예수님을 심문한 왕이었습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사도 야고보를 처형하고 베드로를 옥에 가둔 자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2세는 사도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 전에 심문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나오는 헤롯 왕은 헤롯 아그립바 1세입니다. 그는 3년간 유대를 통치하였는데 정치적 권력과 인기를 위하여 유대인의 법을 지키며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잘 대하였습니다. 그가 사도 요한의 형인 야고보를 잡아서 죽인 것도 유대 지도자들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야고보의 죽음이 유대인들의 비위를 잘 맞추자 이번에는 베드로까지 잡아서 옥에 가두었습니다(행 12:4). 그러나 교인들의 합심 기도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베드로를 옥에서 구출해 주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베드로가 사라진 것을 알자 헤롯 왕은 파수군들을 심문하고 그들을 죽여버렸습니다.

헤롯은 사도 베드로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크게 당황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잊고 로마 황제의 생일 축제를 위하여 가이사랴로 가게 됩니다. 당시 두로와 시돈 지역의 백성들과 헤롯 왕 사이에는 식량 배급에 대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헤롯의 침실을 맡은 신하 블라스도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부탁하며 화해를 하려고 했습니다(행 12:20). 헤롯은 이를 좋게 여겼고 대형 경기장에서 번쩍 번쩍 빛나는 왕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백성들에게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사람들은 그의 연설을 듣고 아첨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행 12:22). 자신의 연설과 목소리를 신의 소리라고 하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헤롯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헤롯의 교만의 결과는 매우 비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와서 교만한 헤롯을 쳐서 쓰러뜨렸습니다. 갑자기 헤롯 아그립바에게 심한 복통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닷새 동안을 극심한 복통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벌레가 그의 창자를 뜯어먹었습니다. 외경이라는 책에 보면 그의 배에서 버러지들이 우글거렸고 몸에서는 너무 심한 악취가 나서 모든 군인들의 코를 찔렀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의 죽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행 12:23). 하나님 앞에서 그는 너무나 가치가 없는 가벼운 자였습니다. 그래서 벌레로 죽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영광, 나 자신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됩니다(요 12:43):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시 115:1).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야 합니다(고전 10:31; 벧전 4:11; 빌 4:20).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 15:10). 우리는 하나님의 모래 시계와 저울이 있음을 기억하며 가치 있고 무게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영광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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