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명자

시골에 가면 잔치집에서 돼지를 잡습니다. 그런데 돼지를 잡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주인이 소를 잡으려고 하니까 소는 “주인님, 제가 죽으면 밭농사는 누가 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럴 듯해서, 이번엔 주인이 개에게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개가 “주인님, 제가 죽으면 집은 누가 지킵니까?”하고 말합니다. 그 말도 그럴듯해서 이번엔 고양이에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고양이가 “주인님, 내가 죽으면 집 안의 쥐는 누가 잡지요?”하고 말합니다. 이 말도 그럴듯해서 이번에는 돼지에게로 갔습니다. 그런데 돼지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꿀꿀 잠만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주인은 잔치를 위해서 돼지를 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 하나님의 사명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사명을 따라 사는 인생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아무 사명감 없이 사는 인생이 있습니다. 에스겔 2장은 에스겔의 소명에 대한 본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앙적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려면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인자야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고 말하십니다(겔 2:1). 인자라는 말은 에스겔에게만 쓰여진 호칭인데 연약한 인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30년 이상 이집트를 철권 통치했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형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권력이나 돈으로 치장해도 인간은 자기 힘으로 영원히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연약한 에스겔을 하나님의 제사장이요 선지자로 부르셨습니다. 에스겔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지 5년 만에(그가 30세가 되었을 때에) 그를 부르셨습니다(겔 1:1-3). 포로가 된 절망적 환경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셨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철저하게 절망할 때 그 때서야 하나님은 마음 속에 말씀으로 희망을 부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인자인 에스겔을 부르셔서 환상을 보여주시며 제일 먼저 하시는 말씀이 바로 ‘일어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에스겔에게 임하자 그는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 가지 고통이나 문제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일어서야 합니다.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려면 하나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겔 2:4).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얼굴이 뻣뻣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들에게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겔 2:4). 다른 이방인이 아니라 패역한 유다 백성에게 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겔 3:5). 우리가 보내심을 받을 때 그 대상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하십니다. 우리 교회 권사님 가운데 어떤 분은 믿지 않는 시댁으로 보내셔서 그 가족들을 구원시키는 사명자로 하나님이 쓰신 경우가 있습니다. 패역한 유다 족속에게 에스겔을 보내시는 것은 아직도 그들 가운데 선지자와 하나님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겔 2:5). 사람들이 가시와 찔레와 전갈과 같이 말씀을 전하는 자를 거부하고 괴롭게 한다 해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겔 2:6).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그를 위협하는 독일 황제과 군주들 앞에서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포로로 잡혀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전통적 교회들에게 “오직 성경”을 담대히 선포하였습니다. 의사는 환자를 두려워하거나 피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명자는 말씀을 거역하는 죄인이나 마귀나 죄를 두려워하지 말고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려면 하나님 말씀을 잘 먹어야 합니다(겔 2:8-9). 그래야 사명을 위한 권능을 갖게 됩니다. 밥을 잘 먹으면 몸 속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듯이 하나님 말씀을 잘 먹어야 믿음의 속사람이 강건해질 수 있습니다. 55세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으로 임명되어 일하였던 조나단 에드워드는 수많은 믿음의 자손들을 배출하였는데 그는 18세 때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헌신하여 “70가지의 결심문”을 작성하였는데 결심문 28번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매일 성실하게 읽고 묵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에서 3천 명 이상의 고아를 돌본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도 자신의 사명의 권능이 매일 성경 말씀을 먹는 것에서 왔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사람들은 항상 말씀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에스겔이 먹은 두루마리의 말씀은 심판의 메시지가 기록이 되어 있었습니다(겔 2:10). 이것은 죄와 심판에 대한 말씀이지만 사실 그 목적은 영혼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거나 수술을 받으면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치료하고 살리기 위한 목적인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내 병든 부분과 아픈 부분을 찔러서 치료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이리나 늑대와 같은 우리의 본성이 양처럼 순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시고 그 사명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고 잘 먹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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