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은 짧지 않다

제가 잘 아는 한국 국민일보의 이태형 기자가 중국의 유명한 작가인 위화라는 분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였다고 합니다. 그 때 위화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살아있는 것, 이것은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를 살게 해 주셨다면 앞으로도 인도하시고 살게 해주실 것임을 우린 믿을 수 있습니다.

민수기 1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후에 고기를 못먹자 하나님을 믿지 못하여 지도자 모세와 하나님에 대하여 원망하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애굽에 있을 때에는 수박, 마늘, 파, 부추 등과 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제대로 못먹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서러움이 복받쳐서 점점 원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을 때 공짜로 그러한 것들을 먹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행동과 신앙의 자유를 포기하고 노동하며 일한 댓가로 얻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고기를 못먹고 있다고 해서 자신들을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구원해준 하나님의 은혜는 망각한 채 원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통곡을 보자 모세도 심히 낙담하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서 죽고 싶다고까지 말하게 되었습니다(민 11:14-15). 위대한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 앞에서 자신의 무능력한 모습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목회하면서 탈진하게 된 모세는 너무나 정직하게 하나님께 불평하며 기도합니다. 우리가 힘들 때 사람에게 말을 많이 하면 원망의 말이 되지만 그것을 하나님께 정직하게 가지고 가면 거룩한 원망도 믿음의 말이요 기도의 말이 될 수 있습니다.

모세가 낙심 가운데에도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복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의인의 기도는 가장 깊은 심령에서 우러나와 가장 높은 하늘로 높이 올라간다. 그리고 풍성한 축복을 가지고 내려온다.” 하나님은 먼저 모세에게 70명의 장로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신 후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신을 부어주셨습니다(민 11:16-17). 그렇게 함으로써 모세의 짐이 더 가볍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적으로 너무 어리니까 모세의 짐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모세 혼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일을 감당하기 힘드니까 70인의 장로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셔서 백성을 돌보는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기를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기를 주시기 전에 성령의 복부터 먼저 부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면 배고프지 않습니다. 욕심을 가지고 집착하던 것들이 아주 시시하게 보입니다. 우리가 원망하고 불평하고 화가 나는 것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짐도 가벼워지고 문제도 극복해갈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일개월간 고기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이 광야에는 월마트도 없고 정육점도 없고 가게도 없는데 고기를 주시겠다고 하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산술적으로 2백만 명이 하루에 세끼씩 먹는다고 해도 황소가 14만 마리가 필요하고 한 달 동안 먹으려면 황소 420만 마리가 필요합니다. 모세의 의심과 놀라움에 대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민 11;23). 하나님께서는 바람을 불게 하셔서 하늘로부터 메추라기가 날라오게 하셨는데 얼마나 많은 메추라기가 날라왔던지 1미터 높이로 하루 길 되는 지면에 전부 메추라기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고기 냄새도 질릴 정도로 엄청난 메추라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에 대하여 불신하고 원망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뻐하지 않으셔서 고기를 입에 씹고 물기도 전에 병으로 치셔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지었는데 이것은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원망하면 원망한 대로 이루어집니다(민 14:28). 우리는 인생의 광야길에서 원망하고 불평함으로 탐욕의 무덤을 남겨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손이 짧으셔서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이 아닙니다(사 59:1). 우리의 믿음의 손과 믿음의 말이 짧은 것입니다. 우린 고기로 배부른 것보다는 성령으로 배가 불러야 합니다.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영혼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내 영혼이 살아있으면 하나님의 손이 짧지 않음을 믿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구원과 하나님의 기적은 하늘로부터 옵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드시고 고기가 없는 광야에서 고기를 공급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문제 앞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하나님의 손은 결코 짧지 않다는 것입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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