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을 사랑하라 (Love the House of God)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은 두바이의 부르쥬-할리파탑(Burj-Khalifa)으로서 그 높이가 828미터라고 합니다. 또 중국 남부 호남성의 창사시에 건설되는 스카이 시티(Sky City)라는 건물은 220층으로서 838미터의 높이를 목표로 착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높고 화려한 건물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집을 잘 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세운 모든 건물은 언젠가는 다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집과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고 견고하게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성공하게 되자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그 궁실에 거할 때에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밑에 있도다”(대상 17:1). 우리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고 세우고자 하는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소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 상태와 가치관을 드러냅니다. 그 마음의 소원이 어떠한가를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잠언 23:7).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통신이 발달되지 않았던 1932년 보사드와 그의 연구진들이 필라델피아에 사는 결혼한 남녀 5천명에게 결혼 상대가 얼마나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는지 물어봤더니,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이 같은 건물에 살고 있었다는 대답이 12%, 반경 약 3km 이내에 살고 있었다는 대답이 무려 33%에 달했다고 합니다. 사회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의 매사추세츠공대(MIT) 학부 기숙사의 교우 관계 조사에 의하면 같은 기숙사 안에서도 서로 가까운 방을 쓰고 있는 학생들끼리 친했으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우편함이나 계단 근처에 있는 방을 쓰는 학생들의 교우 관계가 훨씬 폭넓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은 반복 노출 효과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 격언에도 “안 보면 잊혀진다”(out of sight, out of mind)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자주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을 자주 만나고 믿음의 형제 자매도 자주 만나야 합니다(히 11:25).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고 세우고자 하는 소원이 우리 마음속에 있어야만 합니다(시 84:2).

다윗은 자신의 거룩한 소원과 계획을 나단 선지자와 함께 의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과정에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삼하 6장). 그런데 그 날 밤에 하나님의 말씀이 나단 선지자에게 임하였습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대상 17:3-4).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에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이나 하나님의 종과 함께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아무리 옳은 것 같아도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잠 16:9; 행 16:6-7). 하나님의 집을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기도 응답을 주십니다. 그런데 기도 응답에는 예스의 응답도 있고 노의 응답도 있습니다. 노의 응답도 응답입니다. 때로 하나님이 우리가 간구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시는 것은 우리를 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신 것은 하나님의 집은 사람의 열정이나 기술이나 돈으로 세울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의 성령으로만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는 그 소원을 아주 귀하게 보셨습니다. 다윗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열심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을 짓기도 전에 그 마음만 보시고도 기뻐하시고 큰 축복을 약속해주셨습니다. 리더십과 존귀함의 축복과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약속해주셨습니다(대상 17:7-10). 무엇보다도 다윗의 집을 세워주신다는 위대한 복을 약속해주셨습니다(대상 17:10). 이 말은 다윗의 왕궁을 멋있게 지어주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윗의 가문과 후손을 통하여 메시아가 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와 성전을 가져오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대상 17:11-12).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하여 하나님 성전의 리모델링은 허락하시지만 진짜 성전은 예수님을 통하여 건축하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마음의 중심에 모시는 교회나 성도만이 하나님의 집을 건축할 수 있습니다. 성도 각자는 예수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성전이 지어져가는 존재입니다(엡 2:21-22). 오늘날 하나님의 집은 교회입니다(딤전 3:15). 우리는 교회를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이란 예수님과 그분의 교회에 대한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다윗처럼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고 사랑함으로써 하늘과 땅의 모든 축복을 누리고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귀한 일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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