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몬의 이슬이 내리게 하라 (Let The Dew of Hermon Fall)

시편 133편은 형제의 연합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이 구절에서 헐몬산은 팔레스틴의 북방 안티레바논 산맥의 남단에 있는 최고봉의 산으로서 해발 2,815m나 됩니다. 이 산은 팔레스타인 땅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으로서 눈이 잘 녹지 않습니다. 헐몬산은 비도 많이 내리지 아니하고 나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요단강과 갈릴리 호수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헐몬의 이슬에 있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대기 중 수분을 급격히 냉각하여 밤에는 이슬이 비오듯 쏟아지게 됩니다. 이 헐몬의 이슬은 영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먼저 헐몬의 이슬은 성령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요단강의 여러 지류나 호수도 이 헐몬산으로부터 발원하였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다 하늘의 하나님으로부터 발원하여 내려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은총을 헐몬의 이슬에다 비유한 것입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과 같이(시 133:3), 하나님의 은총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임하게 됩니다. 이슬이 주로 밤에 내리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밤이나 고통 가운데에도 우린 하나님의 은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보배로운 기름이 대제사장인 아론의 수염을 통해 옷깃에 흐른다고 합니다(시 133:2). 이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복이 임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헐몬의 이슬의 은총은 형제 자매 간의 연합으로부터 오게 됩니다(시 133:1). 형제 자매란 일반적으로 부모의 피를 나눈 사람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예수님의 피를 함께 받아 하늘 아버지를 모시는 자들입니다. 성도 간에 연합하고 화평할 때 하늘 이슬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화평하려면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평(和平)이란 한자말을 보면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화평의 화(和)라는 단어는 쌀 미(禾: 음식)자와 입 구(口)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화평의 평(平)이라는 말은 똑같이 나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평이라는 한자어의 의미는 “밥을 함께 나누어서 입에 넣는다”는 뜻을 가집니다. 그래서 우린 가장 가까운 사람을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아주 싫어하는 사람을 우린 “밥 맛 없는 놈”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성도 간에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화평과 연합의 증표이자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헐몬의 이슬은 영생의 복을 가져옵니다(시 133:3). 영생이란 말은 헬라어로 조에(zoe)인데 이 말은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상태로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헐몬의 이슬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양의 이슬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연합으로 오는 하나님의 영생의 복이 얼마나 많은 복을 가지고 있는지 우린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풍성한 복입니다. 성도가 연합할 때 기도 응답의 역사가 나타나고(마 18:19), 병고침과 죄사함의 역사가 나타나고(막 2:5), 믿음으로 승리하는 역사가 나타나며(전 4:12), 영육 간에 강건해지는 역사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복은 성도의 연합과 교회를 통하여 오게 됩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개미에게서 배울 지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협동 정신입니다(잠 30:25). 그래서 아프리카 밀림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 바로 개미라고 합니다. 수십만 마리의 개미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면 밀림의 맹수나 코끼리들도 겁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개미가 협동하고 함께 연합함으로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강해지고 또 헐몬의 이슬의 축복을 받으려면 서로 연합해야 합니다. 성경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하나 되게 묶어주시는 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이미 성령께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서 지키라고 권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힘쓰지 않으면 하나됨과 연합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연합은 우리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교회 안에서 성도들 가운데 서로 힘써 연합하심으로써 헐몬산의 풍성한 이슬이 넘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Author || 홍영기 목사 (Rev. Ph.D. Joshua Hong)

교회성장과 리더십 전문가인 홍영기 목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의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건강한 교회성장을 돕고 컨설팅 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홈페이지

댓글 남기기